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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욱 Jul 28. 2019

Surf in Kuta, Bali

첫 번째 발리 여행기 

발리 여행 첫 번째 이야기. 


꾸따 비치 해변. 굉장히 많은 서퍼들이 서핑을 하고 있다. 

 2019-07-21~26 발리로 여름휴가를 갔다. 왜 발리를 선택했냐? 물어보면 내가 생각하기에 발리는 동남아 휴양지중에 가장 많은 액티비티와 다양한 사람들이 오는, 가장 핫하고 열정적인 휴양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동남아 휴양지를 가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얼추 내가 예상한 발리 느낌과 발리는 비슷하게 맞았다. 


발리를 가기에 가장 좋은 날은 7~9월이라 어디서 봤었다. 

그 이유로

1.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다에 쓰레기가 없고 파도가 서핑하기에 좋게 만들어진다. 겨울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해양쓰레기들이 해변가로 몰려온다고 한다.

2. 건기이기 때문!! 

3. 서핑과 요가를 하고 싶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핑을 하기 위해 꾸따 비치로 향했다. 클룩에서 공항 to 숙소 픽업 요청을 해서 싸게 셔틀을 타고 갈 수 있었다. 

 꾸따 비치는 공항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거리는 가까우나 차가 많이 막혔다. 특히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으며, 일방통행이 많아서 거리는 가까우나 돌아가야 했다. 우리는 시타딘 호텔에서 묵었다. 길하나 만 건너면 해변이기 때문에 가장 해변과 가까운 호텔 중 하나였다. 


체크인을 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 짐을 맡기고 환전과 점심을 먹기 위해 나갔다. 쉐라톤 호텔에 큰 쇼핑몰이 있어 그쪽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 100달러 지폐로 가져가서 현지 스트릿에서 환전하였다. 공항보다 조금 더 쳐주기 때문에 공항보다 스트릿에서 환전하는 것이 이득이다. 스트릿에서도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 된다. 

우리는 1달러 --> 15000 루피아로 환전하였다. (보통 13800 루피아)

 

환전을 하고 점심을 간단히 먹기로 하였다. 동남아 하면 과일! 과일을 먹기로 하였다. 골목골목 많은 먹거리, 가게들이 있어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이미테이션 제품들이 엄청나다 ㅎㅎ 

우리는 간단히 브런치 세트를 먹었다. 과일이 신선하고 저렴했으며 특히 망고만 많이 먹고 와도 본전 뽑는다는 얘기를 한다 ㅎㅎ 


체크인을 하고 바다로 바로 나갔다!! 

발리 서핑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개인적인)


1. 서핑 레슨 

  - 한국에서 미리 서핑 레슨을 신청 후 와서 하기.

  - 해변의 비치 보이들에게 가격을 흥정한 후 배우기. 

 나는 개인적으로 해변 비치 보이들에게 가서 흥정하고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흥정을 잘못한다고 해도 어차피 물가가 싸기 때문에 조금 더 낸다고 해도 싼 편이다. (필자는 2인 2시간 40달러) 

 또한 비기너들에게는 첫 서핑이기 때문에 서핑이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한번 타봐야 안다. 굉장히 많은 체력을 요구하며 파도가 생각보다 많이 높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예약을 미리 하지 않고 가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다. 여행에 있어, 시간은 금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예약이 잡혀있으면 앞뒤로 애매한 시간들이 생길 수도 있으며 주도적으로 시간관리가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서핑을 하고 싶을 때 못하는 ,, ㅎㅎ


2. 서핑하기 좋은 시간

 - 오전은 파도가 높기 때문에 서핑하기가 좋지만 비기너들에게는 힘들다고 한다. 첫 경험으로는 오후 3~4시에 서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여름이 최고!! 육지 -> 해변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만들어진다. 겨울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바람이 형성되기 때문에 파도가 크지 않다. 


3. 래시가드를 꼭! 입는 것을 추천한다. 

비기너에게는 서핑보드 올라가면서 몸이 쓸리거나 부딪혀서 멍이 들 수 있으므로 래시가드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비치 보이에게 속성으로 자세와 서는 법을 배웠다. 에릭이라는 친구가 알려줬으며 굉장히 쉽게 알려줬다. 전문성은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서핑을 즐길 정도로 알려준 것 같다. 

특히 보드가 소프트 보드이기 때문에 일어서기가 쉬웠다.

4시쯤 바다로 들어가 서핑을 하기 시작하였다. 구름이 있어, 서핑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정말이지 너무 재밌었다.!! 2시간을 하며 물놀이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ㅎㅎ 


 

중간에 쉬면서 콜라 한잔도 꿀맛이었다. 쉬면서 색감이 너무 이뻐서 사진도 찍었다. 

이렇게 2시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정말 짧게 느껴졌다.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서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힘들긴 했지만 다음날에는 더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향했다. 


우리는 다음날 오전에 서핑을 갔다. 아침 조식을 먹고 뒹굴거리느라 조금 늦었지만 에릭이 기다려줬다. 에릭이 우리를 기다린 건지 영업이 안돼서 우리가 해변으로 오니까 엄청 반겨했다. 우리는다시 한번 에릭과 그의 친구와 함께 서핑을 했다. 


발리에서의 첫 서핑!! 정말이지 재밌었다. 이전 하와이 선셋비치에서 서퍼들을 보며 멋지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배워보니 정말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한 서퍼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가서도 서핑을 배워 나중에 서핑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든다.


- 첫 번째 발리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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