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다녀왔지만 지금 쓰는 여행 일기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무사히 학회 발표를 마쳤다.
Oral 발표가 아닌, Poster 발표이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함께 한 교수님과도 찍고, 정말 정신없었다. 2시간 발표였지만 2분 같았다 ㅎㅎ
2박 3일 학회이지만 첫날 발표를 했기 때문에 나머지 학회 참석을 편한 마음에 할 수 있었다.
학회 발표가 끝나고 여러 논문 발표가 끝나니까 저녁이 되었다.
학회장이 하와이컨벤션센터이기 때문에 바로 앞에 매직아일랜드가 있었다.
Sunset을 보기 위해 우리는 해 지는 시간에 맞춰 걸어갔다.
가면서 사진도 엄청 찍었던 것 같다.
멋졌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도 야자수 나무들과 진해의 빛이 너무 멋졌다.
해변으로 가면 많은 사람들이 해지는 것을 구경하기 위해 앉아있다.
우리도 가서 한동안 앉아서 해가 지는 것을 봤다.
sunset이 이렇게 많은 색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정말 멋졌다.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지면서 해는 지기가 싫은지 빨간색을 뿜었다.
해가 넘어가자, 하늘은 잠시 보라색이 되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이렇게 하늘이 많은 색을 무려 한 시간도 안돼서 만든다는 게 놀라웠다.
그때만 해도 이제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간 마지막 학회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졸업 후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어떤 회사를 가서 어떤 커리어를 쌓을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늘이 그때 복잡한 마음을 대변하듯이 여러 색을 보여줘서 많은 위로가 되었었다.
그 후 교수님들과 함께 발표 기념으로 아웃백을 갔다.
한국에서도 아웃백을 가본 지 오래돼서 어떤 맛인지 까먹은 상태였다.
그래도 맛있었다!
가성비는 좋지 않았지만 기분 내기에는 최고였다.
맥주도 한잔하고 좋았다.
숙소로 들어와 일찍 잠이 들었다.
논문 발표가 끝나서 그런지 긴장이 풀어져서 바로 잠든 것 같다.
나느 이때의 석양을 평생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