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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uranga, NZ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는 타우랑가. 뉴질랜드 북섬 여행기

by 이종욱

타우랑가.

뉴질랜드 북섬에 있으며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이다.

12월 초라 아직은 휴가 온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서핑을 즐기고 해수욕,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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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 옆에는 The mount라는 산이 있었으며 산은 구름을 모자로 쓰고 있었다.

더 마운트에 올라가면 타우랑가의 해변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으므로 나는 더 마운트를 올라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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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운트를 올라가는 길, 양이 이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누가 키우는 것 같지 않아 보이고 그냥 여기사는 양인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높았다. 밑에서 봤을 때는 30분이면 올라갈 것 같았지만 1시간은 걸린 것 같다. 어차피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가는 길마다 보이는 풍경도 다르고 구경을 하며 천천히 올라갔다.

저 멀리 일직선으로 쭉 이어져있는 해안선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 든다. 뉴질랜드 이름의 어원을 알았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하려 하니 생각이 안 든다. 뉴질랜드는 유럽에서 이방인들이 지어준 이름이고 원래는 마오리 언어로 되어 있었는데 그 뜻은 길게 쭉 이어진 해안의 구름? 이런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히 생각이 안 나 확실하지는 않다.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로 가는 길은 날씨가 엄청 안 좋았다. 비가 왔으며 흐렸다. 하지만 타우랑가에 딱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듯 날씨가 갑자기 확 좋아졌다. 가는 길에 걱정을 하였지만 날씨가 좋아지자 기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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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운트 꼭대기에 올라가니 구름이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구름이 있다 없다 하는데 구름이 있을 때는 정말이지 안개가 낀 것처럼 아무것도 안보였다.

구름이 걷혔을 때 바라본 타우랑가의 해변은 너무나 이뻤다. 해변뿐만 아니라 그 옆으로 이어진 해안선, 저 멀리 보이는 크루즈, 모든 것이 멋졌다.

타우랑가를 오면 꼭 올라가 봐야 한다. 가는 길부터 시작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눈에 담고 사진으로 찍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




또한 더 마운트 꼭대기에서 구름이 다 지나갔을 때는 패러글라이딩을 탔다. 돈을 주고 타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고, 전문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매고 올라가서 타는 것 같았다.


타우랑가 해변을 보며 패러글라이딩을 탄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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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오래 있지 못했던 타우랑가.

시간만 허락됐다면 2박 3일 정도 머무르면서 서핑도 배우고 물놀이를 즐겼을 것이다.

서핑하기에는 파도가 많이 치지는 않지만 재밌어 보였다.

어딜 가든 아쉬운 것 같다.

더 오래 있지 못해 아쉽고, 하지 못해 아쉽고, 하지만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내가 보고 느낀 것도 누군가에게는 해보지 못한 경험임을 알기에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지만 감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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