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PR채널
요즘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들의 홈페이지는 간결하지만 화려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그간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제품·서비스의 기능과 특성 또한 충실히 보여준다. 정작 서비스는 웹(Web)이 아닌 모바일 앱(App)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러니가 공존한다. 전통적인 웹 기반 서비스가 모바일화 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서비스(앱)와 홍보채널(웹)을 철저히 분리시킨 결과다.
반면, 아직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은 병아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에게 홈페이지 개설은 다소 부담스럽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장의 냉혹한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한낱 가설에 불과하다. 불투명한 가설을 보여주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여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노션은 “우리가 제품이 없지 아이디어가 없냐”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생산성 툴(Tool)이다. 제품의 기능을 화려하게 표현하거나 눈부신 성과를 자랑할 필요도 없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줄줄이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노션의 페이지는 한없이 부족하다.
노션은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를 가졌다. 게임으로 치면 오픈월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GTA5와 마인크래프트에 견줄 만하다. 이 때문에 협업앱, 메모앱, 노트앱 등 노션을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그 특성을 십분 이해하고 있는 이용자는 노션에서 고리타분한 회사소개 글을 바라지 않는다. 기업과 창업자가 가진 유니크한 스토리가 대접받는 공간이다. 사적이면서 공적인, 그 미묘한 경계선에서 기업과 이용자의 유대감이 형성된다.
노션은 일방향의 홍보채널이 아닌,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성격이 짙은 플랫폼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노션을 활용해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친구와 주고받는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올 법한 사소한 이야기다. 특별하지 않아 더욱 특별하다.
정형화된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사업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머릿속 아이디어를 구구절절 설명해도 좋다. 스타트업 노션을 방문한 이용자라면 기꺼이 공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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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출시를 앞둔 올라플랜 역시 노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언제든 환영! 24시간 열려있는 동네 편의점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