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현모 Aug 08. 2017

이 문구들.

서울경제


별고 없으신지요? 염치불구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부족합니다만 기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서울경제 OOO 그만두고 OOO 초빙교수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OOO 드림


CBS


제 아들아이 OOO이 삼성전자 OO 부문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시험 과정과 방법도 바뀐다고 해서 이번에도 실패를 할까 봐 온 집안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OOO 수험번호는 1OOOOOOO 번이고 OOO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같은 부탁이 무례한 줄 알면서도 부족한 자식을 둔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장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며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문자를 드립니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


내 사위 ““OOO””이 수원공장 OO실에 근무 중인데, 이번에 ““인도”” 근무를 지원했네.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대해 오랜 고민 끝에 해외근무를 신청한 것이라 하네. 조그만 방송사 기자를 하고 있는 내 딸 OO이도 무언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인도에서 몇 년간 공부하고 오면 좋겠다면서 날더라 꼭 좀 갈 수 있도록 자네에게 부탁해달라 하네그려. 부적격자라면 안 되겠지만, 혹시 같은 조건이면 가급적 OOO이 인도로 나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는가. 쓸데없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네. 이번 토요일날 보세~~~!!




검찰은 법을 통해 사회의 악인을 처벌하고 CBS는 채용 청탁과 같은 악습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교수들은 노력하라고 말한다. 


흠. 생각해봤는데 우리 부모님은 자기 일자리나 내 취업을 청탁할 계제가 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저걸 벌할 힘도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날 청탁해줄 장인어른도 없고 - 여자친구도 없는데 뭔 장인어른 - 직접 누구에게 부탁할 사람도 없다. 


태어나는 건 원래 운빨 ㅈ망겜인데, 부모빨로 부자된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라고 한 거 보면 뭐냐 운도 실력인가... 아 맞아 운은 원래 실력이었지.... 


망한 건가..




그나저나 한국경제연구원 이 개새끼들아 걍 뒤져라 제발. 이 개씨발 새끼들이 이거 연구 용역 담당한 팀 부장이랑 과장이 애새끼들 고액과외 안 시키고 유학 안보냈으면 인정할게 시발놈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0807133176938


한경 너도 시발..제발...죽어...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086862Y



이 개새끼들 언론사 간부 개새끼들도 지네 자식 유학보내나 안 보내나 다 확인해야지 미친 놈들이 어디서 약을 팔아 개씨발놈들이. 

작가의 이전글 황시목 그리고 이재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