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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현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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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현모 May 05. 2019

아는 동네 알아보기

훌륭한 도시 르포르타주

훌륭한 동네 르포르타주. 예전 필리즘에서 선재와 유진이 '망원동'을 소재로 망원의 유래, 갈 곳을 영상으로 풀었다. 그걸 글로 풀어내면 이 잡지가 되지 않을까 싶으면서 읽음. 복덕방 아저씨의 뒷이야기스러운 콘텐츠가 상당히 현대적으로 풀어져서 읽기 좋았다. 오히려 매거진비보다 가독성도 좋았고, 보는 잡지가 아니라 읽는 잡지 느낌이 셌다. 


텍스트만 가득하진 않았다. 곳곳에 이쁜 인포그래픽이 있었다. 잡지에서 이쁜 레이아웃은 어디서나 이쁘니까 영상에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연남, 이태원, 을지로. 힙한 동네는 이제 다 나왔다. 다음에 갈 만한 곳은 북촌과 서촌 정도? 청와대와 엉킨 역사도 있고, 갈 곳도 많고, 사람들도 많으니까. 


도시에 OS가 필요하다는 슬로건이 매력적인 어반플레이가 만들었다. 어반플레이는 로컬 여행자, 로컬 크리에이터를 강조한다. 아직까지는 여기서 로컬이 결국 서울 주요 동네에 국한되었기에 진짜 로컬인가 싶긴 하다. 역으로, 서울 하나에도 다양한 로컬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지역지역마다 특색이 뚜렷하다는 서울뽕도 나오고. 


#아는동네 #어반플레이



연남은 절판이라 알라딘 중고로 샀고, 이태원은 그냥 구매. 반대였나?



아는 동네가 잘 읽힌 이유는 무엇보다 취재가 타 잡지에 비해 탄탄하고 텍스트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학술자료, 현지인 인터뷰 등 공들어간 게 눈에 보인다. 복덕방 사장님들 인터뷰도 넣으면 개재밌을텐데. 텍스트에 대한 존중은 잡지가 인포그래픽과 사진 중심이 아니라 텍스트 중심으로 짜여진 느낌에 강하게 들기 때문.



무엇보다 동네를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다. 연남과 을지로는 이해가는데, 이태원은 좀 의아했다. 뜨는 동네라기보단 지는 동네 (가격말고) 에 가깝고 개인적으론 불호하는 곳이라. 물론 이태원을 대체할 만한 동네는 또 없다.



다음 동네는 성수라고 말씀하셨다. 블루보틀이 들어오는 동네, 수제화거리, 교통의 요지이자 환락의 메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장인이 동시에 있는 특이한 곳인데 어떻게 담았을지 궁금하다. 팀장님 보여드리니까 신기해하셨다.



#아는동네 #어반플레이 #읽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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