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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현모 Jan 01. 2020

�스트리머 뺏고 빼앗기 by TUE�



얼마 전 트위치 소속 스트리머 닌자가 믹서로 이적한 이후, 트위치 소속 디스가이즈드 토스트가 페이스북 게이밍으로 이적했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 하스스톤으로 유명한 이 스트리머는 타 플랫폼 대비 페이스북 게이밍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계약했다는데요, 아무리 봐도 거절하기 힘든 금액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트위치도 이에 질세라 자사에서 활동 중인 유명 스트리머와 재계약을 맺는 등 방어 전략에 나섰습니다



물론 이런 스트리머 이적은 한국에서도 빈번했습니다. 해외와 다른 점은 한국 이적 같은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사건사고가 터지거나 이유 모를 정지를 먹어서 이적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하지만 최근의 이적이 과거 이적과 다른 점은 경쟁 플랫폼이 '공격적으로' 스트리머 영입을 추진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 들어올 때와 같은 양상입니다.



현재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문자 그대로 군웅할거입니다전통의 강자 트위치, 영상 플랫폼의 거인 유튜브, 다시금 돌진하는 페이스북, 신생 믹서를 비롯해 21세기 폭스의 투자를 받았던 카페인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명 스트리머 확보는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유일한 무기입니다. 우리가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에서 고민하는 지점은 앱의 사용성이 아닌 콘텐츠인 것과 마찬가지죠. 



물론, 아직 대세는 트위치입니다. 1등이 무너지기 쉽지 않죠. 하지만 한계는 분명합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성장할수록 스트리머 사이 부익부빈익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국, 플랫폼 입장에서 핵심은 기존 스트리머의 유명세를 키우는 동시에 신진 스트리머가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입니다. 결국 이 노하우가 플랫폼의 능력이기도 하죠. 



유튜브 대비 콘텐츠 검색이 어려운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특성상 새로운 스트리머를 발견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플랫폼은 매번 다른 스트리머를 앱 메인에 띄워서 추천해주거나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신규 스트리머를 시청자에게 끊임없이 소개해야하죠. 아프리카TV, 트위치 모두 고민하는 지점입니다.



사업자 관점에서 가능한 전략은 특정 MCN과 전략적 제휴입니다. 매력적인 크리에이터 방송을 해당 플랫폼 단독으로 송출하며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모두 윈윈을 노려야 합니다. 제휴의 방법은 앞서 말씀드린 콘텐츠 제휴를 포함해 인수까지 가능합니다. CJ이란 방송사가 소속사를 보유하듯 플랫폼이 MCN을 보유하는 일도 아귀는 맞습니다. MCN 단위가 너무 크다면 크루 단위로 일을 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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