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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현모 Jul 12. 2016

이코노미스트 읽기 0711

1. 중국중산층 The new class war



그간 중국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과실을 많이 가져가고 정치적으로 형성된 애들이 바로 중산층. 이 사람들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많이 받았고, 자식들에게 높은 교육을 주고 싶어하며 동시에 정치적으로 선진국의 제도를 가져왔으면 한다. 전체 인구수는 약 2억 정도로 세계 최고 규모다. 


2020년까지 5천만명이 늘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인구수가 도시에 집중됐다. 중국이 전체적으로 고령화 되는 중에, 중산층은 비교적 젊다. 고학력이며 외동만 가진다. 과거와 달리 정부, 사회가 강요하는 취향을 거부한다. 서구처럼 시민참여 및 정치활동 참여를 바란다. 사회 불평등, 부정부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재 중산층의 소득수준은 대만과 남한이 민주화를 이루었을 때 소득수준과 비슷하다. 하지만 위기다. 자기들이 겪은 경제 성장이 계속되지 않고, 고학력으로 인한 메리트도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자식들을 해외로 보낸다. 실제로 이들은 법치, 시장자유 등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그간 중국은 정치 발달에 대한 욕구를 경제성장으로 짓눌러왔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의 입을 경제성장이란 과실로 막았다. 하지만 넘어진 경제성장으로 인해,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쉬이 막지 못하고 있다. 


이 점에서 중국의 중산층은 중국 정치 불안정성의 도화선이 될 확률이 높다. 중국은 정치든 경제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지만 누구도 총대를 메려 하지 않는다. 질문은 하나다. 그간 본인들의 정당성이었던 경제 성장이 멈춘 지금, 본인들은 어떻게 정당성을 증명할 것인가?


What’s next for China?



투자가 더디다는 문제는 정부도 미리 인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소비와 소득 주도 성장을 제시했다. 노동자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소비를 유도하며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다행히 중산층 성장이 기존 대도시 이외 도시에서도 일어나면서, 가처분소득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시설 투자 등으로 부흥시킨 경제를 서비스 기반으로 바꾸려고 함.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

China’s economy is starting its historic shift to a more consumption- and service-driven model that should help sustain the country’s growth, albeit at a slower rate, over the next decade and beyond. As November’s 18th congress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 showed, new government policies are helping to move the economy in this direction, even though investment—the historical motor of China’s growth—will still command the lion’s share of the economy in the near term.


앞서 말했듯이, 중국 중산층의 성장은 전방위적으로 일어난다. 이 그림은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첨부된 표인데, 실제로 기존 해안 지역에만 집중된 중산층 가구들이 중국 내륙까지 골고루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저 도시 중산층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가?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서구화됐다. 쉽게 말해 한국 예전 X 세대를 생각하면 될듯.


These G2 consumers today are typically teenagers and people in their early 20s, born after the mid-1980s and raised in a period of relative abundance. Their parents, who lived through years of shortage, focused primarily on building economic security. But many G2 consumers were born after Deng Xiaoping’s visit to the southern region—the beginning of a new era of economic reform and of China’s opening up to the world. They are confident, independent minded, and determined to display that independence through their consumption. Most of them are the only children in their families because when they were born, the government was starting to enforce its one-child policy quite strictly.


앞으로의 화두는 사회 안전 보장, 민주적 제도 보장이다. 아무리 경제 과실을 떠먹여줘도, 자유에 대한 갈망은 크다. 게다가 현재 유학 가 있는 중산층 가구의 자제가 귀국한다면 서구 정치 제도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다. 권력이 정부에서 시장으로 많이 이양된만큼, 권력을 독점하는 현 단일지도체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2. 중국의 개인주의 A nation of individuals


중국 젊은 세대가 변했다. 예전에 비해 결혼을 의무로 보지 않고, 결혼 배우자로 본인을 증명하지도 않는다. 소위 '유교문화'가 젊은 애들한테 먹히지 않는다는 것.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비혼도 많아지니 중국 정부 입장에선 고민거리가 생겼다. 나라가 늙고 있다는 것. Single-child 정책이 유지되는데 결혼을 늦게 하니 이거 영 나라가 성장하지 않는다.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2.5명당 노인1명을 부양해야 한다. 개인주의가 퍼지니 여러 문화가 바뀐다. 결혼 전에 섹스도 하고, 이혼도 많이 하고. 1인 가구도 늘고, 스타트업 & 창업 인구도 늘었다. 서구화 + 자유화. 개인의 인맥 반경도 넓어졌다.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게 무관심으로 이어진다는 것. 기초교육시스템이 부실한 상태에서 가족이란 공동체가 무너지니, 인성교육이 부실하다. 인성교육이 부족하니 공동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며 결국 망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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