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왕민철
"떠나간 그들을 위한 추모곡이자, 곁을 지키는 이들을 위한 위로곡"
'2022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영화 <동물, 원>을 제작한 왕민철 감독이 제작하였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사육곰 농장, 청주동물원을 배경으로 야생동물의 고통과 죽음 뒤에 가려진, 그들의 행복을 위해 그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에 갇힌, 끊임없는 고민과 후회 속 끝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이들을 비춘다. 그들의 천근같이 무거운 한 걸음마다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언젠가 꿈만 같던 생츄어리 또한 현실이 될 것이라 믿고 싶다.
그 자리에 내가 없음에 안타까운, 그들을 위로함에 감사한, 길을 잃은 듯해 서글픈 121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