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alder Gaztelu-Urrutia
"당신의 판나코타는 무엇일까요."
뻔한 주제와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과정과 결말이 전혀 뻔하지 않고, 차가운 현실과 더불어 큰 질문을 던져주어 노골적이라 느낀 게 착각이었는지 의문과 함께 한참을 곱씹어야했다.
목을 내놓아 봤자 티끌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고 티끌을 자처할 수 있을까. 솔직히 지금 느끼는 감정을 글로 온전히 표현하지도 못하겠다.
잠시나마 구인구직을 위해 발버둥 쳤던 최근의 내 일상이 무의미하게 여겨질 정도로 머릿속 깊게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