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작심사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년실격 Sep 25. 2021

팝송 번역하기

21호

작심사일은 정이와 반이가 한 개 주제를 사일 동안 도전하고 그 사일간의 기록을 담는 뉴스레터 콘텐츠입니다. 구독 가능한 링크는 콘텐츠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좋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그래도 금요일이니 조금 위안이 되시죠? 반이는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매일 팝송을 한 개씩 번역했습니다. 반이는 좋아하는 팝송이 많은데 가사도 모르고 발음도 못하는 음악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 4개를 추려서 한 개씩 번역을 했습니다. 구독자님이라면 어떤 곡을 선정하시겠나요?

팝송 번역하기
1.좋아하는 팝송을 한 개 선택한다.
2.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번역한다.
3.공식적으로 번역된 가사와 비교해 본다.


Day 1. EPIK HIGH - Here comes the regrets

반이가 첫 번째로 선택한 노래는 에픽하이의 "Here comes the regrets"이란 노래입니다. 이 곡은 아주 오래전부터 자주 들어오던 노래여서 요. 특히 연휴 동안 내렸던 태풍같이 칙칙한 날씨에 더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에픽하이, 이하이의 팬이라 이 둘 조합을 더 더 좋아합니다.

 영잘알 구독자님이라면 "Here comes the regrets"란 가사를 어떻게 번역하시겠어요? 근본 없이 길거리에서 영어를 배운 반이는 "후회가 밀려와"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맘에 들진 않지만 뾰족한 게 떠오르질 않았어요. 좋은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직접 번역하기
Here comes the regrets
->


Day 2. Offonoff-Cigarette


어떻게 보면 첫날 에픽하이 노래와 비슷한 결의 노래이네요. 둘째 날 번역한 곡은 Offonoff의 Cigarette입니다. 사실 반이는 이런 종류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약간 어두컴컴하면서 매캐한 냄새가 날 것만 같은 곡입니다. 반이는 이 노래 말고도 오프온오프의 많은 음악을 좋아합니다.

 이 노래는 특유의 어두컴컴한 톤 때문에 어떤 말투로 적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운율도 맞추며 그 분위기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 보면 번역이 단순히 언어와 언어를 맞바꾸는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직접 번역하기
Smoke up a glimpse of heaven
->


Day 3. LALALAND- City of stars

"City of stars~"까지만 부르고 그 다음부터는 가사를 몰라 흥얼거리던 노래였습니다. 반이는 라라랜드의 팬이라 몇 번이나 들었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씨티 오브 스타"까지만 따라 부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세 번째 날은 이 노래를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다음 가사가 "Are you shining just for me"인 것을 알게 됐어요.

 어떤 노래들은 분명 저마다 갖고 있는 추억들을 소환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반이에겐 City of stars 곡이 그렇습니다. 언젠가 미국을 여행할 때 이 노래의 배경이 되는 도시에서 라라랜드 노래들을 반복 재생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들을 들으면 그때 그 미국이 떠오릅니다. 구독자님도 그런 노래 하나 있으시죠?

직접 번역하기
Are you shining just for me
->


Day 4. WEEKEND-I feel it coming

주말을 하루 앞둔 오늘, 마지막 노래는 weekend의 i feel it coming입니다. 위켄드의 노래는 춤추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 노래는 위켄드 곡 중에서도 가장 신나서 언제라도 어깨를 들썩이게 됩니다.

 만약 구독자님께서 팝송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시다면 위켄드 곡들은 이미 다 꿰차고 계시겠죠? 최근에 나온 "After hours"앨범은 정말 훌륭합니다. 구독자님께서도 영어 공부 삼아 그 앨범 중 한 곡을 선택해서 번역해 보세요. 아마 반이와 비슷한 창작의 고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분명 얻는 것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직접 번역하기
I feel it coming
->
이렇게 하면 잘 된다
1. 노래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반영하자
2. 운율과 라임을 살리자
3. 다른 사람이 만든 번역과 비교하자

해당 메거진에선 "작심사일 뉴스레터"의 한 주 지난 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작심사일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가장 최신호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 정보는 하기와 같습니다.


심지어 무료입니다.

클릭해서 작심사일 구독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늦기 전에 고맙다고 말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