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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로우 Aug 25. 2018

프런티어 정신을 품은       To 부정사

to 부정사를 찾아라~ 글의 주제가 보일것이다!

3 형식 문장의 목적어 자리 to 부정사

프런티어 정신을 품은 to 부정사


         1620년 9월 16일 메리 플라워호를 타고 교회를 가톨릭의 모든 부패로부터 정화하고자 했던 영국 청교도 무리들은 왕정의 위협을 피해 그들의 가나안 땅인 아메리카 신천지를 향해 떠났다. 이들 1백31명은 험난한 항해 끝에 마침내 케이프 코트에 다다르고 정치적 단결을 위해 메이플라워 서약을 하였다. 이 서약을 통해서 그들은 모든 것을 함께 결정하고, 이후 만들게 되는 정치적 기구의 법을 준수할 것을 맹세하였다. 끊임없이 서부를 개척해 나가는 프런티어 정신, 곧 미래만을 지향하는 미국 정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정신은 언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영문 법속에 가장 빈번히 거론되는 to 부정사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미국 개척의 프런티어 정신을 품고 있는듯하다. 미래에 대한 의미를 가진 동사들 바로 뒤에 to 부정사를 꼭 써야 한다는 점에서 나온 발상이다. 예를 들어, plan이라는 '계획하다 ' 동사는 (앞으로 미래에 발생한 일을) ‘계획하다 ‘이니 미래지향적인 점에서 개척자들의 내일을 위해 계획한다는 정신과 일맥상통하다. 그래서 plan 미래지향적 동사이고 to 부정사도 미래지향적이니 plan 동사 뒤에는 to 부정사를 꼭 써야 하는 것이 문장의 법칙이 되었다. I planned to finish the work는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이고 I planned finishing the work는 틀린 문장이 된다. 마찬가지로 agree (앞으로의 일을) ’ 동의하다 ‘이니 이 동사 뒤에는 분명히 to 부정사를 써야 한다. 또한 미래지향적 명사 또한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 명사 뒤에서 후치 형용사로 수식한다


           다시는 본국으로 가지 못하고 또한 과거를 돌이킬 수 없는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회상의 글을 많이 썼을까 아니면 아메리카 신천지에서 내일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한 글을 썼을까? 분명히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자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글들을 남겼을 것이다. 현재의 사람들도 앞으로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긍정적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다. 그런 글 속에 미래를 대표하는 to 부정사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to 부정사를 ' to infinitive'로 부른다. 라틴어 infinitivus, 의 파생어인 infinitive는 "unlimited" 무한한의 의미로 to 부정사는 무한한 영역을 지배하고 있음을 내포한다. 그러므로 to 부정사는 하나의 품사에 국한되지 않고 명사. 형용사. 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사의 역할도 '목적'으로 해석되는 '~위하여' 외에도 이유, 정도, 결과 등 여러 가지도 의미될 수 있다. 마치 서부개척 당시 한 사람 혹은 한 가족 구성원들이 목수이자 농부이자 빵 굽는 사람의 역할을 모두 한 것처럼 to 부정사는 문장 안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to 부정사가 프런티어 정신을 품었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1992에 상영한 'Far and away'라는 영화가 있다. 서부개척 시절 깃발 들고 말을 달려 자신이 원하는 땅에 그 깃발을 먼저 꽂는 사람이 그 땅의 임자라는 식의 스토리 라인이 아주 흥미롭다. 그 당시, 아무것도 없이 신대륙에 정착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깃발만이 정착과 삶 그리고 생존에 대한 정답이었을 것이다. 그 깃발만 좋은 땅에 제대로 꽂는다면 정착할 수 있었고 가축을 기르고 곡식을 심어 가족을 이룰 수 있었다. 그 깃발은 정착민들의 삶의 해답이었다. 개척시대 볼모의 땅을 영어 지문에 비유하고 to 부정사를 '깃발'에 대입해보자. 영어 지문에서 to 부정사라는 깃발을 찾아 선택지 1번부터 5번까지 대입해본다. to 부정사에 제시된 단어가 선택지에 주어진 단어와 똑같다면 그 선택지가 정답이 될 것이다. to 부정사를 사용하여 주어진 단락의 제목, 주제, 요지 등을 정할 수 있다면 단락에서 to 부정사를 찾는 것은 생존의 열쇠가 되는 깃발을 찾는 것이 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내일을 위해 용기를 낸 미국의 개척자들이 계획한 모든 일을 동작하고 행하여 현재의 강대국 미국을 이룬 것처럼 영어에서는 '동작하고 행위하는 동사 (~하다)'에 to를 결합시킨 To부정사는 영어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to 부정사 수능 지문 속에 글의 주제와 요지를 찾는 핵심어 구이고 이어지는 문장의 핵심 단어와 같아서 반복되어지면 그 단어는 선택지에서 꼭 언급된다는 것이다. 반복 어구를 종합하면 글의 제목과 주제와 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학습 포인트


수능 영어 영역의 지문도 미래에 관련된 내용이 많고 그 글의 주제를 찾아야 한다. 즉 글의 내용에 핵심 어구를 찾아 반복이 된 것이면 선택지에서도 그 핵심 어구가 쓰인 것이 답이다. To부정사는 글의 주제, 요지, 제목, 요약을 정하는 핵심어 구이다. 핵심 어구를 칮지 못하는데 정답을 찾을 수는 없으니 to 부정사가 어느 곳에 쓰이는지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신천지의 정답의 깃발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to 부정사가 쓰이는 5개의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1. 3 형식 문장의 목적어 자리 to 부정사

2. 5 형식 문장의 목적 보어 자리 to 부정사

3. 미래지향적 명사 뒤 후치 형용사 위치의 to 부정사

4. 진주어 자리 to 부정사

5. 문장 맨 앞 뒤의 to 부정사 부사적 용법


3 형식 문장의 목적어 자리 to 부정사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3 형식 미래지향적 동사 뒤의 to 부정사가 목적어 자리에 쓰인다. want, decide, seek, manage 등의 동사 뒤의 to 부정사는 문단 전체의 주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석을 통한 내용 이해로 주제를 찾을 수도 있지만 문법을 통한 문장 형태로 주제를 찾는 것이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to 부정사가 문장 구조에서 어떻게 쓰이고 문장 안에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곧 독해의 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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