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자리의 동명사는 글의 주제이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 중에 '동명사'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동사 뒤에 ~ing'를 붙여서 V~ing형태를 하며 문장 안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그리고 전치사 뒤에 위치함으로 당연히 그 품사는 명사로 전환된 상태가 된다는 것을 배운다. 동사를 사용하고 형태를 변화시켜 품사를 명사로 바뀌었으니 '준동사'라는 문법 분류에 속하게 된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문장 안에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이는 품사는 명사와 대명사이므로 동명사의 위치를 파악하면 ~ing의 같은 형태인 현재분사와 분간은 '위치'로써 가능하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제 영어에서 동명사의 '해석'과 동명사를 쓰는 동사를 제외하면 실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동명사가 '과거 지향적'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다. 동명사가 왜 과거 지향적이 되었는지 그리고 과거지향적이라는 개념이 실제로 영어를 말하고 쓰는데 어떤 뉘앙스를 가지는지, 마지막으로 과거 지향적이라는 이유로 동명사가 글의 주제를 찾는데 왜 그리 중요한지 알아야만 한다. 동명사를 찾아서 수능 영어시험의 정답을 찾을 수 있다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동명사를 왜 '과거' 지향적이라고 하는가?
과거 지향적이라고 주장하는 문법적 증거는 동명사를 쓰는 동사에서 찾을 수 있다. 동명사와 함께 쓸 수 있는 동사는 모두 과거의 경험이 있음을 내포하는 동사들이다. 예를 들어 admit (인정하다)라는 동사는 동명사를 수반한다.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그 사실을 '인정' 해야 하니 admit이라는 단어는 과거의 경험을 내포하는 동사이다. 또 다른 예의 동사는 enjoy (즐기다)이다. 나는 하루에 적어도 열개의 영어 지문을 읽고 분석한다. 영어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법적 분석과 정확한 해석을 한다. 지문의 주제를 찾고 동의어 정리를 한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지문이라고 주어진 시간 내에 지문을 보며 가르치기도 한다. 20년 동안 70000시간 이상 이 일을 해왔다. 이 정도 경험이면 적어도 '영어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즐기려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과거 경험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enjoy라는 동사와 돔 명사는 함께 쓰인다. 동명사와 함께 쓰이는 동사의 뜻을 해석하면 동명사가 왜 과거와 연관되어 있는지 확실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동명사는 과거에 대한 '경험'이 있음을 내포한다
동명사는 to 부정사 명사적 용법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두 개 모두 품사가 명사이다. 그리고 해석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품사와 해석이 같다고 해서 같은 것이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동몀사와 to 부정사는 뉘앙스가 완전히 반대이다. 동명사는 과거지향적이고 to 부정사는 미래 지향적이다. 다시 말하면, 동명사는 과거에 경험을 한 상태를 말하고 to 부정사는 과거의 경험은 없으나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예를 들어 way of syudying English와 way to study English의 뉘앙스는 다르다. way of studying English는 영어를 공부한 경험을 가진 방법이고 way to study English는 영어를 공부한 경험은 없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할 때 쓰는 것이다. 그러하니, I know the way of studying Enlish는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를 알고 있는 '전문가'가 쓸 수 있는 문장이다. 반면에 I know the way to study English는 자신의 경험은 없으나 어디선가 들은 방법을 이야기하는 '학습자'가 쓸 수 있는 분장이 된다. 그러므로 동명사를 문장에서 쓰고 싶다면 '과거의 경험' 유무를 꼭 따져 봐야 한다.
동명사가 주어 자리에 쓰이면 글의 주제와 관련이 있다
과거의 경험을 해본 것이라면 어떤 경험이든 글을 쓰는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품고 있는 동명사가 그 확신을 글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동명사가 문장의 '주어'로 쓰일 때는 더더욱 글의 주제와 관련이 있다. 글 쓰는 사람이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통해 확신하는 내용을 쓸 때 동명사를 쓰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주어 자리에 동명사를 쓴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내용을 강조하여 글을 쓰고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나의 경험상 확실하니 믿어라'라는 의미이다.
Containerizing food was important because it helps to create privileged classes and eventually to undermine the communal nature of food gathering and preserving.이라는 문장에서 주어로 쓰인 Containerizing food는 이 문장이 쓰인 단락의 주제 속에 포함이 되어 주제를 찾는 선택지에 포함되어야 할 단어가 된다.
For businesses that need to be responsive to quickly changing market conditions, listening and rapidly responding to complaints helps the company stay in touch with customer expectations.
의 문장에서 주어인 동명사 listening and rapidly responding to complaints 이 반영된 - 고객의 불만을 듣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어구가 선택지의 답으로 연결된다.
'동명사가 주어 자리에 쓰였을 때 글의 주제이다'라고 알고 있는 학생과 단지 해석을 하는 학생과의 차이는 엄청 날 것이다. 수능 영어 문제이든 어떤 영어 문제이든 항상 주어 자리의 동명사는 밑줄을 그어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동명사를 문법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뉘앙스와 의미를 깨닫게 되면 상호 소통의 오류도 적어지게 된다. 그리고 글 속에 동명사를 통하여 글 은 씨의 전문성도 파악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