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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로우 Sep 25. 2018

시험이 있는 이유

시험은 훈련이다


  If we knew exactly
what and how to teach,
there would be no need for testing and
we would be so confident
of our content and method.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
시험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 내용과 방법에 대해
너무 자신이 있을 텐데...



 

      불행히도 모든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니고 또한 모든 학생이 배우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들의 학생들 중 누가 지식의 임의의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공정한 방법은 모든 학생이 치를 수 있는 '시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시험문제를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은 표준화되어야만 한다.

그럴 리 없겠지만 개별 학교에 시험 권한을 넘긴다면, 한 학교과 다른 학교를 비교할 방법이 없,어 결과적으로 어떤 학교가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누가 뒤 쳐 저 있는지 구분할 수 없다면 누가 앞선는지 어떻게 분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


 


  시험은 표준화되어있다


      결론적으로 시험이란 잘 가르치든 잘못 가르치든 잘 배웠는지를 평가하는 표준화된 지표이다. 어쩌면 시험을 통해서라도 학습의 임의적 수준을 넘게 하는 수단일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학습의 임의적 수준을 넘으려면 시험을 많이 치르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표준화' 되었다고 하니 어떤 과목이라도 그 시험 치르는 방법 또한 표준화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즉 시험 보는 방법을 알고 훈련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방법을 알기 위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는 말도 하는 것이다.


 




       

 


      영어 성적이 안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영어실력이 아니라 주의력이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 지문을 읽지 않는다. 영어 시험을 보는데 영어 지문을 안 읽는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 현상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2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는 학생이라면 그 학생이 틀린 문제는 영어 지문을 읽지 않아서 틀린 문제이다. 영어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은 영어를 영어로 보지 않고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해서 이해하려고 한다. 영어공부를 할 때는 그 내용을 한국어로 해석해서 내용 파악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영어 '시험'을 치를 때에는 영어를 영어로 보아야 정답이 보인다. 즉 지문을 해석해서 보면 답이 두 개인데 영어로만 보면 당연히 답은 하나이다. 그러니 영어를 공부할 때와 영어를 시험 칠 때는 다른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영어 식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영어를 해석하며 공부했던 방법으로 시험을 푸는 사람은 정말 해석을 빠르게 잘해서 하루에 영어 독해에 1시간 이상 투자하는 학생만 가능한 일이다. 하루에 1시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없을 것이다. 하루에 1시간 영어 모의고사를 풀고 답을 맞혀 보는 학생은 전국에 1% 정도 일 것이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일주일에 1시간 영어 모의고사를 푸는 학생이 전국에 10% 정도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학원에서 해설강의를 듣거나 아예 공부를 안 하고 있다. 


    해설강의를 듣고도 딱 그 시간뿐이다. 학원 선생들의 열강에 몇 개의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끝이다. 그 지문을 요약정리까지 해준다고 해도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학생은 없다. 수업을 잘하는 선생에게서 배운 학생일수록 학생은 더더욱 스스로 반복은 안 한다. 그 시간에 이해하고 색칠하고 밑줄 친 것으로 공부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렇게 착각하는 현실은 시험문제를 푸는 데는 비현실적으로 작용한다. 현실에서 지문 몇 개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다고 해서 시험을 볼 때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특히 영어 점수 향상을 위해서 시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영어 시험이 시험자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영어 시험은 영어를 영어식으로 이해하는지 묻는다. 영어시험은 각 문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묻는다. 영어시험은 영어 단어의 동의어와 영영 풀이를 알고 있는지 묻는다. 영어시험은 주제 문장을 찾을 수 있는지 묻는다. 영어시험은 반복된 단어의 핵심을 찾아내는지 묻는다. 이렇게 영어 시험자를 테스트하기 위해 영어 시험의 영어 지문은 그 모든 해답을 지문 속에 넣어놓고 찾으라고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문 안에 답이 있다. 그 내용을 읽고 무엇인가를 깨달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 지문에 언급된 단어들을에서 그냥 같은 것을 찾으라는 것이 현실에서의 영어시험이다. 그러니 현실의 영어시험과 이상적인 영어 공부를 혼동해서는 좋은 점수를 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영어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 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시험은 훈련이다
이어 주기 훈련이다


1. 첫 문장과 다음 문장에서 이어지는 같은 단어 (같은 의미의 구)를 찾는 훈련을 한다.

2.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서 연결된 같은 단어 (같은 의미의 동의어)를 찾아 이어주는 훈련을 한다.

3. 첫 문장과 연결 부사가 있는 문장에서 연결된 같은 단어 (같은 의미의 동의어)를 찾아 이어주는 훈련을 한다.

4. 첫 문장과 구두점이 ( ; , :  , -,! ) 있는 문장에서 연결된 같은 단어 (같은 의미의 동의어)를 찾아 이어주는 

    훈련을 한다.

5. 이어진 단어와 구를 선택지에 같은 단어 (같은 의미의 동의어)를 찾아 이어주는 훈련을 한다.


    결론적으로 시험은 표준화되어 있다.  그리고 표준화된 시험에서 주어진 지문 안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지문을 읽고 같은 단어를 이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므로 같은 의미의 단어와 구를 이어주는 훈련만 한다면 영어 성적은 며칠 안에도 향상될 수 있다. 


     시험이 있는 이유와 시험을 내는 방법 그리고 시험이 요구하는 것을 알면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한다. 진짜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 공부를 못하게 가로막는 것들이 시험이다.

시험을 못 보면 공부를 못하는 것으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공부를 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시험이 공부인 것으로 착각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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