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온도조절 매트리스를 써보고 느낀 점
2023년 초 인증이 끝나지 않은 삼분의일 '슬립큐브'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2024년 설날이 되었다. 봄/가을 간절기, 가장 뜨거웠던 여름, 온기가 아쉬운 겨울을 슬립큐브와 함께하면서 느낀 '롱텀' 경험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처음 썼던 2달 사용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https://brunch.co.kr/@joohoonjake/123
1년, 4계절 슬립큐브를 사용해보니 계절별 만족감이 명확했다. 여름 > 겨울 > 봄&가을 순서대로 만족도가 높았다. 일반적인 만족감과 여름과 겨울의 만족감에 대해서 좀더 써보고자 한다.
일반
- 수면을 관리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만족감
- 양쪽 온도 분리로, 배우자와의 온도선호 차이 완전 극복
- 새벽에 잠에서 깨는 횟수 급감
여름
- 에어콘을 켜고 자다가, 추워져서 다시 끄는 불편함 없어짐.(알아서 조절)
- 매트리스와 몸이 닿는 부분에 땀이 차서 꿉꿉하게 깨는 문제 없어짐.
- 아침에 일어날때 이불을 덥고자도, 뽀송뽀송한 상태로 일어날 수 있게 됨.
- 아무튼, 더워서 깨는 일이 없어졌다. 완전 신세계다.
겨울
- 온수매트의 단점은 온도 조절이 안되서 겨울밤 더워서 잠을 중간에 한번 깬다는 점.
- 슬립큐브는 잠이 든 이후 온도 조절이되어서, 잠이 깨지 않고 아침까지 따듯하게 통잠 가능.
지난 "2달 사용기"에서 "소리"가 가장 개선할 점으로 꼽았었다. 곧 익숙해 질만한 소리였지만 바로 소리의 근본 원인을 정의하고 1년동안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와 개선을 진행했다. 슬립큐브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근원지는 다음과 같았음.
1) 펠티어 열을 식히기 위한 팬 소리
2) 물을 순환시키 위한 펌프 모터 소리
3) PCB회로에서 나는 전자음
결론부터 말하면, 먼저 전자회로를 개선해서 전자음을 없애버렸고 팬과 펌프 모두 달성해야 하는 온도가 있을때 펠티어의 효율을 고려해서 다이내믹하게 rpm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펌웨어 업데이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큐브에 귀를 밀착시키고 집중해서 기기가 켜져있는지를 확인해야 할만큼 소리가 줄어들었다. 조용한 소리가 강점인 기기가 되었다.
Whoop, OURA ring을 통해 슬립큐브를 사용하면서 수면을 측정했을때 수면 점수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지만, 실험을 제대로 설계해서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는 정량적인 데이터를 얻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실험을 설계했다.
1) 3일 동안은 온도 변화 없이 팬만 돌아가는 큐브를 사용해서 수면을 측정
2) 다음 4일 동안은 기본 온도모델이 돌아가는 큐브를 사용해서 수면을 측정
3) 3일 동안 공회전 쉬어가는 단계
4) 5일 동안 스마트슬립을 키고 큐브를 사용하는 동안 수면을 측정
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많지만, 간단히 정량적 수면데이터를 요약하면 공회전을 돌릴때 대비 온도모델이 동작했을때 PSQI점수가 12.68% 개선되었다.
매트리스 + Tech의 올인원 버전에서는 누웠을때의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완벽한 해결책이 나왔다. 본인의 매트리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Tech only가 출시되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매트리스를 계속 사용하면서 그위에 커버를 씌우고 큐브만 구매하면 오늘 부터 가장 좋아하는 매트리스 위에서 수면 측정은 기본, 온도조절을 통해서 수면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문재 해결
- 슬립큐브는 개별 펠티어를 각각 따로 쿨링 -> 성능이 두배, 저소음
- 펌프소리도 슬립큐브가 더 조용함
가격 : 슬립큐브가 더 경제적
- 하드웨어 스펙이 우수하지만 더 저렴
- 월별 subscription 모델 적용 안함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놓으면 1시간 전부터 온도를 올려서 light sleep stage로 끌어올리고, 가장 light sleep stage일때 매트리스 커버안에 있는 진동 모터를 동작시켜서 시끄러운 알람없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잇는 Smart Alarm이 곧 출시 예정!
24년 2월 12일 작성 계속 update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