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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주훈 Nov 28. 2015

플레이팅-Plating 리뷰

쉐프의 음식을 집에서

이번에도 먹는이야기다.

오늘은 쉐프의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플레이팅- Plating의 사용자 경험에 대해서 써보도록하겠다.

한달 전쯤에 Facebook에서 나의 시선을 끈 흥미로운 스타트업을 발견했다. 쉐프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이를 주방에서 대량으로 만들고 고객에게 배달해준다. Central Kitchen이 있는걸까? 쉐프와는 수익 배분은? 물류는? 이거 잘되면 배민이 바로 따라하겠는데? 확장전략은? 궁금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였다. 망설임없이 그날 저녁 주문했다.


그저그런 냉동음식이 올거라는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제대로 된' 음식이 도착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당연히 재구매를 했고 이땐 마케팅 인턴과 함께 먹었다.


인증샷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 요기요 등 배달 음식관련 스타트업이 핫하다. 비단 우리나라뿐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Deliveroo,  Doordash등 스타트업이 VC로 부터 엄청난 자금을 수혈받아 레스토랑과 고객을 연결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단순한 배달 중개자 역할 할때에는 레스토랑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핵심가치를 훼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레스토랑과 제휴관계를 맺고 배달원들을 직접 고용해서 고객과의 점접에서 서비스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레스토랑이 추구하는 사용자 경험이 비틀리는것을 막고자 애를 쓰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비추어서 플레이팅의 사용자 경험을 요소별로 나눠서 써보도록 하겠다.



1. iOS App (4점/5점)

https://itunes.apple.com/us/app/plating/id1031812751?mt=8

현재는 iOS App만 나와있는줄 알았는데

엇 그런데 잘 찾아보니 안드로이드 앱도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lating

1번 사진)

App을 깔고 접속하면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이 나온다. 가격과 평점이 나오고 장바구니에 추가하고 결제를 하면 된다. 가장 비싼 메뉴는 배달비까지 합하면 15,000원이 넘는다. 싸진 않지만 제대로된 건강한 음식을 찾는사람들에겐 훌륭한 대안이 될듯.

2번 사진)

햄버거 버튼을 눌러보면 여러 메뉴들을 볼수 있다.

3번 사진)

각 메뉴를 누르면 해당 메뉴에 대한 설명, ingredients, 메뉴를 만든 쉐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잠깐 화면이 바뀔때 영어로 쓴게 보이는데 왜 벌써 영어 메뉴를 만들었을지 매우 궁금함 ㅎㅎ



2. 배달원 (5점 / 5점)

현재 플레이팅은 푸드플라이에서 배달을 맡아주고 있는것 같다. 플레이팅 앱으로 주문했더니 핸드폰으로 푸드플라이에서 주문확인 문자가 왔다. 요즘 푸드플라이 쿠폰뿌리는 기간이라 매번 푸드플라이를 애용하고 있는데

참 라이더분들이 친절하고 즐겁게 일하시는거 같다. 이날도 눈누난나 신나게 오셔서 반갑게 인사하고 음식을 전해주시고 가셨다.



3. 배송 시간 (3점 / 5점)

App에서 주문할때는 배송 시간이 30분 단위로 구분되어 있다.  

PM 7:00 ~7:30

PM 7:30~8:00

PM 8:00~8:30

이렇게 나뉘어 있고, 배송시간을 이중에서 골라야 한다.

나는 7시반에 주문을 했는데 배달시간을 8:00~8:30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음식은 8시 반에 도착했다. App에서 주문을 하고 1시간을 기달려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중국집처럼 바로 오지 않은점이 좀 아쉬웠다.  


4. 패키징, 설명서 (5점 / 5점)

받자마자 이거 돈많이 들었겠다, 신경을 많이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음식이 한껏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5. 전자렌지 돌리기 (2점 / 5점)

플레이팅의 가장 큰약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 다른 배달음식은 바로 조리되서 따듯할때 배달이 된다.

2) 전자렌지에 음식을 돌려먹는 행위는 건강에도 좋지않고 맛도 떨어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퍼져있다.

3) 귀찮다. 여러개 주문한다면 보통 전자렌지가 하나이기때문에 여러번 돌려야 한다.

전자렌지와 관련된 일련의 process UX적으로 잘 풀어내야 할거같다. 줄을 당기면 자동으로 데워지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단가가 안맞을듯..



6. 음식 (5점/5점)

트러플 버섯 리조토

1시간이나 기다린터러 허겁지겁 먹었다. 오랫만에 맡아보는 트러플향이 최고였다. 이번이 4번째 주문인데 처음에 시켰을때보다 양이 좀 늘어난거 같다. 맛은 훌륭했다. 고급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이었고,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 먹어갈쯤 냉장고를 부탁해와 제휴하면 이슈가 될거라는 생각이 스쳤고, 누구랑이미 하고 있겠지 싶었는데 이미 포잉이 냉부랑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내가 다 아쉽네 ㅎㅎ



7. 바라는점


1) 법인카드

꼭좀 해결해주세요. 해결해주시면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켜먹을거 같습니다.


2) 정기 구매권

먹는 사업을 키우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이다.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거나, 객단가를 높히거나, 구매빈도를 높히는것이다. 플레이팅은 구매빈도를 높히는 전략을 잘 짜면 좋을거 같다. 정액권 구입을 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정기 구매권을 출시해주세요. 충성 고객이 되겠습니다.


3) 주방 공개

플레이팅은 몇가지 일반 배달음식에 비해 약점을 가지고 있다. (배달시간, 전자렌지, 가격) 몸에 좋고 제대로 만든 음식이라는 점을 더 날카롭게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서는 주방이나 어떠한 방식으로 음식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사진, 정보, 동영상을 고객에게 공개하면 좋을거 같다. 이는 플레이팅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듯?


4) 추가 음식

양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뭔가 심심합니다. 식전빵이나 디저트를 추가해주시면 더더욱 쉐프의 요리라는 느낌이 날거 같네요.


5) 배달 가능 지역 표시

App 팝업으로 현재 배달 가능 위치를 표시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6) 홈클과의 제휴

차차 생각해 보시죠~


새로운 메뉴들 기대하겠습니다.


By 전주훈


본 리뷰는 플레이팅으로 부터 1원도 받지 않고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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