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사업에서 전략이란 시장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판을 짜는 행위? 정도로 정의할 수 있고, 크게 중장기 전략과 단기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중장기 전략은 우리가 결국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단기 전략은 지금 당장 우리 앞의 장애물과 안개를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 회사에서는 하루하루가 전쟁이기에 단기전략과 실행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중장기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한 경우가 많다. 삼분의일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frame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봄.
중장기 전략이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승리하는 판을 짜는 행위다. 중장기 전략을 잘 짜려면 먼저 우리의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재정의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 사업이 결국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를 우리 언어로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말. 삼분의일을 예로 들어보자.
삼분의일에서 만족스러운 구매를 한 고객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분들은 단순하게 매트리스를 구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삼분의일이 일관되게 던지는 메시지 삼분의일이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열광했고 그 결과물인 제품을 구매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구매 전 생각했던 기대치를 상회했을 때 삼분의일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위 문단에서 나의 경험과 언어로 우리 사업의 나아갈 방향, 성공 방정식이 모두 정리되었다. 삼분의일 사업은 결국 브랜드 사업이었다. 이렇게 사업을 재정의하니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전략이 자연스럽게 도출되었다.
점점 더 많은 삼분의일 팬을 확보하는 것, 이를 위해 삼분의일만의 일관된 메시지를 꾸준하게 던지는 것, 와우를 외치게 만드는 엣지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하는 것, 사람들의 마음속에 삼분의일만의 고정관념을 만들고 이를 더 멀리멀리 전염시키는 것.
매일 바쁘더라도 잠시 높이 올라가서 우리 사업을 나만의 언어와 경험으로 재정의 해보자. 어쩌면 매일 반복되는 프로세스 속에 보석 같은 우리만의 중장기 전략이 녹아있을 수도 있음.
by 삼분의일
대표 전주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