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삼분의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주훈 Jul 09. 2020

삼분의일 토퍼 개발기

두께는 다르지만 본질은 그대로.

왜 이제야 토퍼를 출시했나

토퍼는 창업 초기부터 출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정말 많은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토퍼 시장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하지만 당장 삼분의일이 토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좀 더 미뤄두고 싶었다. 상위 제품인 매트리스 제품에 대한 집중을 토퍼로 분산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삼분의일은 매트리스에 집중하면서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밤 함께하는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브랜드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우리는 선택과 집중의 필터를 잠시 벗어두고 순수 수면불만족자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수면 불만족자 중 매트리스를 교체하기 힘든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이와 함께 바닥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허리가 아파요" 

"매트리스를 산지 얼마 안 돼서 다시 구매하는 건 부담스러워요"
"아직 학생이라 폼 매트리스 구매 여력이 안돼요"
"원룸이라 매트리스를 놓을 공간이 부족해요"


삼분의일은 매트리스에만 집중했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매트리스를 새로 구매하기 힘든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삼분의일은 이분들에게도 하루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매트리스에만 집중하면서 어느정도 임계점 이상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되었기에 드디어 삼분의일 토퍼 개발이 시작되었다. 두께는 다르지만, 매트리스의 철학과 DNA는 그대로.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삼분의일 토퍼 고객은 크게 바닥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바닥 고객), 침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침대 고객)으로 나눌 수 있다. 바닥 고객과 침대 고객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바닥 고객 -> 바닥토퍼 

침대를 놓기 힘든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육아문제로 거실에서 일명 '거실 매트리스'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분들에게는 넓은 공간감을 즐기면서도, 수면 시 바닥의 딱딱함은 없애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삼분의일 바닥토퍼"가 기획되었다.


침대 고객 -> 침대토퍼 

침대 고객은 침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불만족한 분들이었다. 방금 산 매트리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숙소의 저가 매트리스로 인해서 허리 통증이 심하신 분이거나, 오래된 매트리스를 바꿀 여력이 안 되는 분이거나 등등.  이런 분들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업그레이드해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삼분의일 침대토퍼"가 기획되었다.


제품별 세부 특장점 


바닥토퍼

느낌 : 물 위에 떠있는 느낌 (바닥 감을 느끼지 못하게)

토퍼는 매트리스와 같이 몸에 생기는 압점을 잘 없애줘서 수면의 질을 올려주기 위해 존재한다. 삼분의일 바닥 토퍼에 누우면 몇 초 안에 와! 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물 위에 무중력 상태로 떠있는 느낌이 먼저 들고, 몸무게로 인해서 눌리면서 2번째와 3번째 레이어의 편안한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레이어가 몸을 먼저 포근하게 안아주고, 나머지 레이어가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바닥 감을 느낄 수 없게 해 준다.


두께 : 12cm

80kg 정도의 건장한 남자(본인)가 등으로 누워도, 옆으로 누워도, 엎드려도, 엉덩으로 앉아서도 바닥의 단단한 느낌을 피하려면 최소 12cm 두께에 , 3중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0.5cm 단위로 두께를 조절해 가면서 몸소 실험을 통해 파악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시중 바닥 토퍼는 왜 대부분 10cm 내외일까? 수납성 원가에서 어느 정도 타협했다고 판단된다.


레이어 : 3중 레이어

삼분의일 바닥 토퍼는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었다. 보통 바닥용 토퍼는 2개 레이어로 구성되는데 3개 레이어로 구성된 토퍼는 업계 거의 최초가 아닐까? 

7cm 첫 번째 레이어는 60kg의 고밀도 메모리폼으로 몸의 굴곡을 완벽하게 맞춰주면서 몸에 생기는 압점을 부드럽게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2cm의 두 번째 레이어와 3cm의 세 번째 레이어는 바닥의 단단함을 누워있는 사람이 절대 느끼지 못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왜 굳이 2개 레이어로 나눴을까?

바닥과 닿아있는 3번째 레이어는 경도를 가장 높여서 바닥의 단단함을 최일선에서 막아준다. 그런데 만약 첫 번째 레이어와 3번째 레이어로만 토퍼가 구성되었다면, 첫 번째 레이어의 부드러움에서 세 번째 레이어의 지지력 높은 느낌이 급진적으로 변경되는 이질적인 느낌이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그 사이 두 번째 레이어의 경도는 첫 번째와 세 번째의 중간 정도로 넣어서 부드러움에서 지지력으로 넘어가 나는 느낌이 급진적으로 바뀌지 않고 스무스하게 만들어 줬다. 


침대토퍼

느낌 : 물 위에 떠있는 느낌

삼분의일 바닥토퍼의 두번째, 세번째 레이어를 제거한 제품이 바로 삼분의일 침대토퍼이다. 따라서 침대위에 올려놓은 침대토퍼의 느낌은 바닥토퍼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몸에 생기는 압점을 완벽히 제거해주어서 물위에 떠있는 포근한 느낌이 든다. 바닥토퍼의 두번째, 세번째 레이어의 역할을 밑에 깔려있는 매트리스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잠깐! 바닥토퍼를 매트리스 위에 올리면 어떻게 될까 ? 좋지 않다. 컴포트 레이어가 너무 두껍게 들어가면 너무 몸이 깊숙이 잠겨서 몸이 접히는 느낌이 들어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된다. 


7cm 1개 레이어

바닥 토퍼의 두번째, 세번째 레이어를 제거한 제품이 삼분의일 침대토퍼이다. 두께와 레이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무리

토퍼 개발을 마무리 짓고 삼분의일 토퍼 위에서 2달째 잠을 자고 있다. 매일 밤 삼분의일 매트리스와 토퍼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거실에서 토퍼를 선택하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토퍼 출시를 앞두고 집안을 일으킨 맏형의 매트리스에 감정 이입되어 토퍼에 대한 묘한 질투심이 생길 정도로 토퍼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두께와 가격 대비 만족도는 극상이다.

삼분의일 토퍼가 앞으로 매트리스를 교체 없이 좀 더 간편하게 더 완벽한 수면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by 삼분의일 대표

전주훈


바닥토퍼 보러가기 : https://bit.ly/38orfPn

침대토퍼 보러가기 : https://bit.ly/35kyq9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