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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k Glove Oct 20. 2019

스마트 폰 중독

알면서도 고치기 힘든 습관

스마트 폰 하나면 두시간 이고 세시간이고 혼자 놀수 있다. 페북이며 인스타에는 새로운 업뎃이 올라오고, 유튜브로 요즘 푹빠진 맹비가도라는 중국드라마도 보고, 인스타에 갬성 사진도 좀 올렸다가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기도하고.

근데 그게 참...무료하다.

분명 페북과 인스타로, 구글검색과 다음뉴스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받는데도 내 머릿속은, 내 지식들은 점점 수준이 낮아진다.

게다가 루테인을 챙겨먹는데도 눈이 점점 나빠진다. 밤늦게 불끈채 두세시간씩 폰을 하다 그 그 다음날이 되면 피곤하다. 주말에도 침대에 누워 폰을 하다보면 한것도 없이 해가 진다.

이렇게 단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폰을 쉽게 끊지 못하겠으니 이건 확실한 중독이다.

고개 숙여 폰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는 글과 그림이 많다. 쏟아지는 SNS 업뎃의 향연에서 과연 내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또 그에 비래한 내가 잃는 것이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장 나 스스로도 중독을 해결하기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어제 남편과 폰 없이 산책을 하기로 했다. 둘다 폰을 집에 남겨두고 밤산책을 나갔다. 매일 얼굴보는 사이에 할 말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는데 폰이 없이 서로에게만 집중해서 대화를 하다보니 너무 즐거웠다. 즐거운 이야기만 한것도 아니고 회사이야기, 동료들 이야기, 우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참 즐거웠다. 이야기를 하는 남편도 참 즐거워 보였다. 요근래들어서 가장 깊이있고 기억에 남는 대화였다. 폰 중독으로 인해 내가 놓치고있는 것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폰중독을 고치기 위해 나는 앞으로

1. 폰 사용시간 관리 앱을 깔아 시간을 tracking 하겠다.

2. 저녁 10시 이후에는 폰을 사용하지 않겠다.

3. 하루 30분이상 책을 읽겠다.

4. 하루 30분 독일어 공부를 하겠다.

5.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겠다.

위의 다섯가지를 30일 동안 매일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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