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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k Glove Apr 15. 2020

영어로 비즈니스 이메일 쓰기

실수할까 걱정하지않고 거래처에 영문 이메일 쓰는 비법을 공유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2003년 부터 미국에서 산 한국인 입니다. 제 글을 구독해주신 감사한 독자님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미국에 진출한 일본계, 한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2년 전 부터는 미국인 반, 유럽인 반인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9년차 서른 셋의 여자 직장인 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한국에 계신 대부분의 한국분들 보다야, 단기 어학원학생들 보다야 영어 쓸 일이 많지만, 여전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한, 미국에 사는 코리안 입니다.

그전에 아시아에 본사를 둔 회사에서 일할 적에는 '글로 쓰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었지만, 영어를 모국어만큼 잘하는 독일인들과 수평적인 회사분위기에서 담당자에게 직접 보고를 받고싶어하는 미국 임원들과 일하는 지금은, 영문 이메일 한번을 쓰더라도 어떻게하면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보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 Professional E mail Writing' 수업을 듣거나 개인시간에 온라인 강의를 찾아 듣기도 할 정도로 진지하게 고민을 해왔습니다. 수업들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 제가 원했던 것은 상황별 예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문법이나 단어를 크게 고민하지 않고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두세 가지의 예제문장 외에 다양한 예문을 제공해주는 수업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조사하고, 책을 읽고, 직장에서 받은 이메일의 좋은 예를 참고하여 엑셀파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영어가 좋은 영어는 절대 아니지만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영어와 평소 생활영어는 큰 차이가 있지요. 한 예로, 아무리 자유분방한 미국인들이라도, 대부분이 이메일마다 " Howdy, "로 시작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거래처 직원을 프로페셔널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I am Mr.Kim..." 과  같이 본인 스스로의 이름 앞에 Mr./Ms 를 붙이는 자기 소개 이메일은, 담당자의 영어가 부족하다는 첫 인상을 줍니다.

재택근무 하는 요즘, 퇴근 후에도 에너지가 남아 보람이 있을만한 일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 주제로 브런치에 시리즈를 작성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전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영문 이메일에 이런저런 실수를 많이 보아왔기에 이런 정보의 공유는 외국 회사와 일할 일이 많은 다른 회사원들이나 외국회사에 지원하는 취준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 담당자에게 영문으로 번역된 '부품 성적서(Dimesnion Report)'를 'Sexual Report'로 번역해서 보낸 거래처 직원도 있었으니 최소한 그분은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원체 충격적이었어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 인생 최초의 브런치북을 만들 정도로 꾸준히 쓰고 싶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독자님의 구독과 댓글은 큰 모티베이션이 됩니다. 읽으시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글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est Reg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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