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 UX 100년의 역사를 빠르게 훑어보면서 미래 예측해보기
본 글은 닐슨 노먼 그룹의 <A 100-Year View of User Experience>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저는 평생 UX 분야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평생 웹이나 앱을 디자인하고 싶지는 않아요.
UX는 사실 웹/앱 보다 훨씬 큰 개념이에요.
UX·UI 디자이너 = 웹/앱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가장 유행하는 플랫폼이 웹/앱이기 때문이에요. 플랫폼은 결국 변화해요.
당장 5년, 10년 뒤에 어떤 플랫폼이 사람들을 사로잡을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 하드웨어를 벗어나는 시점은 올 거예요. 제품에도 UX가 적용될 수 있고 가상공간에도 UX가 적용될 수 있죠.
평생 질리지 않는 일을 하고 싶은데, UX 전문가가 된다면 여러 플랫폼을 옮기면서 (가능하면 죽기 직전까지)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UX 100년의 역사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미래에도 UX 분야가 주목받을지 알아볼게요.
UX, 즉 사용자 경험이라는 단어는 Apple Computer의 Don Norman이 자신의 팀에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했어요. 물론,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이지 사용자의 경험이라는 분야 자체는 용어보다 그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되었죠.
1945년 Bell Labs에서는 전화기를 설계하기 위해서 심리학자 John E. Karlin를 고용해서 여러 형태의 키패드 디자인을 했어요.
재밌는 점은 지금도 그때 연구된 형태의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올바른 UX를 고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증명했네요.
사용자들에게 ‘어떤 디자인이 가장 좋은지?’를 물었을 때 고른 형태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었던 키패드의 형태는 달랐다고 해요. 단순히 사용자에게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니었던 거예요.
- 현재 1983-2017 : 1000명 → 100만 명으로 성장했다. [성장률 1000배]
링크드인 기준으로, UX 관련 전문성을 프로필에 기재한 사람들이 150만 명 정도
- 미래 2017-2050 : 100만 명 → 1억 명으로 성장할 것이다. [성장률 100배]
세계적으로 ‘UX 전문가’가 어떤 사람들인지 합의가 되지 않았어요. (참고로, 이전에 진행되었던 UX경력에 대한 연구에서 1,045명의 UX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210가지의 다른 직함을 사용하고 있었데요.)
1. 회사에서 일하는 UX직원의 증가
경영진이 UX 방법론이 제품의 품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게 되고, 이 부분은 우리 각 개인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요.
2. UX를 다루는 회사의 증가
채용 관련 플랫폼을 세심하게 살피지 않는다면, 체감할 수 없겠지만, 점점 더 많은 회사에서 UX 관련 종사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있고, UX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관리자까지 채용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 회사에서 ‘UX’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었고, IT기업에만 집중적으로 포진해있었지만, ‘브랜드’ 역시 현대 사회에서는 사용자들의 경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제 모든 비즈니스 분야에 UX 관련 부서, 종사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3. UX분야에 집중하는 국가의 증가
과거에는 미국,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의 나라에만 집중되어있던 UX분야는 이제 세계화되었어요. 닐슨 노먼 그룹의 UX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국적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어요.(최고의 UX 혁신 일부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도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봤어요.)
모든 산업군의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UX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예요.
닐슨 노먼 그룹은 2050년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의 UX 전문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죠.
사람들은 ‘인구 전체의 1퍼센트나 되는 사람들이 ‘사용자의 경험’과 같은 난해한 주제에 종사할까요…?’ 하고 의문을 표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현실적인 수치라고 해요.
왜냐하면 미래에 UX는 더 이상 난해한 것이 아니게 될 거예요. 점점 고도화되고 정립이 될 것이고, UX 전문가로 인정하는 시험들도 계속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1%의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99%의 사람들이 설계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판매 및 서비스할 수 있다는 계산은 현실적인 계산이에요.
UX는 상품의 가치를 고급과 저급으로 나누는 핵심 요소예요. 주요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생산성의 저하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정의하기도 해요.
주식하시는 분들은 ROI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UX는 강력한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를 생성해요. 이를 알아챈 선진국들이 침체된 생산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X에 집중하고 있고 대부분의 UX는 현재 사용자들을 미디어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내 이를 뛰어넘어 UX를 고도화하고, 영역을 확장시켜나갈 거라고 생각해요.
작성자: Newtudy
우리나라는 아직 UX 선진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UX를 전문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회사가 적기도 하고 아직 세부적으로 UX 종사를 채용하고 있는 회사를 보기 힘들어요.
하지만 디자이너들 실력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가, 경영진들이 UX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큰 차원에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UX 선진국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UX 관련 공고가 분명 많아지고는 있지만 회사에서 UX 전문가들에게 일반 그래픽 작업을 안 시키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회사들이 많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