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검색광고마케터 1급 붙었습니다. 응시 후기 이후에 업데이트를 안 드려서 말해두고요!
저를 봐오셨던 분이 최근 제가 인스타 계정을 열심히 운영하는 것을 보고 같이 사업하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법인으로도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는 저를 대표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봐주는구나 했지만, 아직은 얼떨떨했어요.
또 이직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풀타임으로 합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해당 회사 상황에 맞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컨설팅 비스무리한 이야기들을 드렸더니, 프로젝트 식으로 맡길 수 있게 제안 달라고 하셨습니다. 내 한 가지 능력으로 여러 대표님들을 위해서 일해볼 수도 있겠구나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대형 컨퍼런스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일하는 걸 보시고는 창업하는 회사에서의 C레벨을 맡아달라고 제안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 다시금 긍정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어요. 누군가는 보고 있다.
늘 제 자신을 핵심 팀원, 에이스라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임원, 또 대표로 봐주는 게 여전히 좀 신기한 상태인데요. 대단한 누군가가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저라니요...
그래서 싫으냐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어쩌면 그간 제가 저의 가능성을 너무 작게만 봐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니면 이제야 모든 타이밍이 다 맞아떨어져 그간의 보상이 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직은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남아있고... 다른 세상이 무섭기도 하고...
더듬더듬 거리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볼게요.
사무실 도착 2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