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은
들려오는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는 것
부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것
그대 눈동자 속의 내 모습을 보며 황홀해지는 것
익숙해지는 것
그대 도사가 되는 것
그대야
멀리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으면서
티셔츠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같은 그대야
목소리는 표정은 영원히 적응되지 않을 설레임같아서
한사람을 사랑하는 것인지 열사람을 사랑하는 것인지
누구라도 다 세지 못할 수많은 그대야
서로를 향하던 눈으로 이제는 함께 갈 길을 보며
발맞추어 하나둘셋넷 하나둘 하나 둘 하나둘
그렇게 걷다보면 전엔 몰랐던 그대 향기가 나
깜박 깊히 졸았던 그 때 눈비비며 일어나는데 나를 뻔히 보던 너와 눈이 마주쳤지
하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초코 시럽 한꺼풀을 더 입히듯
사랑하는 그대에게 사랑을 덧씌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