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면류학說]후원의 비빔냉면

체인이라서 그만큼한다. 체인이라서 그것만 한다.

by Joo Jun

1. 오늘 또 그 집에서 비빔냉면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추워서. 이유는 늘 있습니다.

2.사실 지난 번에 만두 2알 쿠폰을 받았습니다. 주문을 할 때 "저...이거 쓰고 싶은데요..."하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저는 부끄럼이 많아서 얼굴이 잘 빨개지는데다가 오늘도 혼자 갔기 때문에 정말 큰 용기를 내어서 말한 겁니다.

3. 그 가게 종업원들은 서비스 교육을 지나치게 잘 받아서 템플릿대로 기계처럼 말합니다. 일단 주문을 받으면 한 번 복기를 하는게 매뉴얼인 것 같았습니다.

오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빔냉면 하나와 만두 쿠폰 주문하신 거 맞으시지요?"

그걸...변수 처리 하다니.

%s 메뉴 %d개와 %s 주문하신거 맞으시지요?

이봐...난 만두 쿠폰을 주문하지 않았어...

순순히 만두를 주면 유희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4.그래서 냉면이랑 만두를 먹었습니다.

5.계산을 하려는 데 언니가 환하게 웃으며 매뉴얼대로 만두 쿠폰을 또(;;)주었습니다.

이렇게 만두 루프에 걸리게 되었다는 말씀.



11.jpg
12.jpg
13.jpg

-2015.12.16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동아시아면류학說]생각보다 맛있는 집의 팥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