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불 꺼진 방, 침대에 누워
아무도 보지 못하게
벽을 방패 삼고
이불을 포옹 삼아 두르고
얼굴을 내 마음 쪽으로 숙인다.
가만히 있으면
엉켜있던 마음이 풀어지고
뭉친 마음은 일렁인다
울음의 낌새일지도 모른다.
그럴 땐
더 많이 사랑해 줘도 되는
나를 바라본다.
무엇이 되든 되지 않든
그냥 여기 누워 있는
나를 더욱 사랑해 줘야지,
오직 이 밤에
나와 함께 있는 나를.
오늘밤엔 나와 이별하지 않는다.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