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말하겠지.
뭐 어때- 나만의 삶이야.
진짜 나를 찾는데 지각이 어딨겠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해도, 자꾸만 옆을 보지 말자.
나의 길만 걸으면 돼. 느린 걸음으로 살아도, 지루하고 아무런 일 없이 사는 삶 이래도 이건 엄청난 축복이지. 넌 내일을 확신할 수 있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내게로 밀려드는 짧은 말을 적어 긴 마음을 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내 시간을 나누며 천천히 걸을래.
평탄한 삶에 오만하지 말자.
대가 없이 주어지는 삶이야.
웃으며 내일에 인사해야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인생이라지만,
인생은 내게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지도 몰라.
그걸 조금 빨리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원래 쪽지 하나 발견하려고 기웃거리는
보물찾기가 설레잖아.
헤매는 모든 순간이 축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