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지. 말씀묵상 계정으로 썼던 계정에서 언젠가 다시 하나님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그땐 신기하게도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나를 팔로우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들은 진한 자기애와 흥에 취해사는 사람들은 아닌 듯하다. 연예계 자체가 악의 소굴이라지만 그들이 그곳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겠지. 일상적인 글만 써내려 가면서도 언제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찔림이 존재했다.
그걸 언제 다시 시작하느냐 타이밍만을 엿봤다. 그런데 내가 완벽히 하나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글을 쓰진 않지만 자연스레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멋져 보이는 글만 썼는데 세상의 흐름이 나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깊은 신앙은 아니어도 나름 진득한 신앙이긴 한가보다. 나란 사람이 누구의 손길로 존재하는지 삶으로 경험한다.
꾸준히 하나님을 말하진 못해도, 결국에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행동으로 완벽히 실천하기엔 온유함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이렇게 내 신앙을 말하며 지낸다. 그리고 말씀은 언제나 틀리지 않다는 약간의 소름을 느낀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