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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인생

by 주명



세상과 상관없이, 특히나 어지러움과 상관없이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이 부피감을 드러내며 몽글거릴 때


나는 세상을 향한 그분의 소망을 본다.

여전히 깨끗하고, 빛을 내리시는 사랑을 본다.


나를 하늘 아래 두시고, 늘 나를 내려다보시는

그분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

나는 사랑받는 인생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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