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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건 나의 몫이다

by 주명


나와 타인 사이에 몇 명의 내가 있을까.

관계의 깊이에 따라 나는 달리 보인다.

그러나 그 모든 나를 합쳐도 나 하나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억울하기도, 안심이 되기도 하지.

굳이 나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나를 견디는 건 언제나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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