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 언젠가부터 반갑지 않다고 적은 적이 있었다.
어렸다면 다가올 내일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가득 차서 미래를 그리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제 마주하는 것은 나이를 먹은 나를 만나는 일이라 달갑지 않다. 고개 숙인 마음에 아무리 응원과 위로를 보내도 어쩔 수 없는 시간의 매정함에 마음이 편치 않다.
이 모든 구절을 한 줄로 말하면.
왜 늙어 진짜.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