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없다

by 주명


많은 길을 가보지 않은 내게

삶은 여전히 다양한 여정이 있다고 말을 건네 온다.

그 소리를 들었지만 못 들은 척하며 도망가는 나와,

그래도 다양한 길을 걸어보겠다고 다짐하는 내가 있다.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현실적인 숙제 앞에 이상과 꿈은 그저 침대맡에만 두고 달려야 하는 게 돈벌이를 해야 하는 사람의 과업이니까. 그러나 그 돈벌이가 너무 싫지는 않다. 달마다 급여를 받는 삶이 꿈인 사람들도 있으니, 나는 누군가가 바라는 꿈을 현실로 살고 있는 성공한 삶이기도 하지.

꿈이 뭐니, 이상이 뭐니, 바람이 뭐니, 소망이 뭐니.

거창한 것만이 동경의 대상이 아니고,

소박한 것이 볼품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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