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는 우리들

by 주명


“거기 세상이 있나?”

- 거기 세상이 없다. 거기가 어딘지 알고 묻는가?

“거기가 무슨 뜻인지 알고 되묻는가?”

- 모른다.

“애초에 모르는 것에 어떻게 대답을 하려 했는가?”

​​

우리 사이를 오가는 질문과 대답은

어쩌면 의도도, 의문도, 해석도 없는 문자의 나열이다.

서로를 모르면서 대화한다 착각하는 우리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증명과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