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해동

by 주명


의도적으로 슬픔을 끓여내기 위해 노래를 듣기도 한다. 슬퍼지려 듣는 건 아니다. 처연하기 위해, 애달프기 위해 듣는 것도 아니다. 슬픔의 직전까지만 마음을 데운다. 상념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만 듣는다. 얼어있는 마음에는 걷어낼 감정의 거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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