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르지만, 모두가 같다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고,
드러내기엔 조금 창피해서 숨겨둔다.
아닌 척하며 지낸다.
나로 살아내는 게 왜 어려운 건지?
눈치 보지 말자 다짐하지만 어쩌면 서로가 ‘눈치 보는 것’이, 다르게 말하면 ‘배려’가 관계가 유지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내어줌으로 내가 발 딛는 범위가 넓어지고,
또 내가 내어줘 누군가 내게 다가오기도 한다.
얼마만큼의 간격으로 내어줘야 하는지,
적당한 거리를 가늠하는 게 서툴 뿐이다.
"함께"라는 건
모이기 보다
한걸음 뒤로 물러설 때
이루어지는 일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