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 전일과 비슷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 금리 하락했으나 나스닥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은 금리와 주식시장 동조 약화
· 증세 이슈가 나스닥의 큰 하락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
·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증세로 최대 9%의 EPS 감소가 있을 수 있으며 대형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
· 5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
전일과 비슷한 시장 흐름이 반복 되었다. 10년물 금리는 1.614%로 내렸다.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증시시는 나스닥이 -2.01%로 크게 하락했고 반면에 다우는 -0.01%로 선방했다. S&P 500은 -0.55% 하락했다. 금은 0.5% 상승하였고 달러는 다른 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채권, 금,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다.
1.7%를 넘었던 10년물 금리가 어느새 10bp 낮아진 1.6% 근처에 이르렀다. 금리가 하향 안정 되는 상황에서 나스닥이 다우보다 더 하락한 것은 금리와 주식시장의 동조가 약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거시적 요인은 증세 문제가 아닐까 싶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전인 하원 증언에 이어 이날 상원 증언에서도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24일 상원 증언에서 "팬데믹에 대응한 일시적인 재정지출의 급증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 정부의 지출을 지지하기 위해 세입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25)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대로 증세가 이뤄질 경우 기업의 이익이 최대 9% 감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증세 규모는 의회 통화 과정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여 2022년 S&P 500 기업들의 EPS가 3%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S&P 500 지수가 2022년 말 4,6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데 증세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경우 전망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따르면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올리는 방안과 무형자산을 통한 역외 소득 최저세율(GILTI)을 현행 10.5%에서 21%로 인상하는 방안 등이 있다.
해당 공약대로 법인세와 GILTI가 모두 인상 되면 가장 큰 타격은 대형 기술주들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정보기술 업종의 이익이 거의 10% 가까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반면 GILTI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법인세만 인상 될 경우 금융과 소비재, 에너지 업종의 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 된다.
증세 외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위험과 미중 간 긴장 고조 역시 안전자산 선호를 부채질 했다.
이날 6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이 진행 되었는데 평균치와 비슷한 2.36배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매우 약한 수요를 보이며 금리 발작을 이끌었던 7년물 입찰이 다음날 예정 되어 있다.
옐런 장관과 함께 상원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의장은 기존 입장과 동일하게 금리상승은 문제 없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연준과 동일한 입장을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24일 상원 증언에서 "채권금리의 상승은 질서 있는 흐름이었다"면서 "매우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상승한 것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예상하는 것처럼 단기적으로는 일부 가격의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난 25년간 우리가 보아온 인플레 동학이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25)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힘이 여전해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로 놀라움을 준다면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하도록 내릴 수 있는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