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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수 May 14. 2024

독서는 집을 짓는 것과 같다(독서법 1/3)

독서를 비즈니스의 무기로 활용한 사람들

* 이 글은 한 주전 유력한 마케터이자 작가인 K님과의 대화와 마이온 류태섭 대표님의 ‘독서 인사이트 정리법’ 조언 요청을 떠올리며 작성한 글입니다. 각자의 방법이 있을 것이지만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거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단, 저만의 방식인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많아 세번에 나눠서 올립니다. 


1. S는 신입사원 교육 직후 남부 지역 한 매장의 지점장 발령을 받았다. 육체적으로 고된 기간이었지만 바닥부터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진짜 행운은 다른데 있었는데, 바로 '독서'였다. 일을 마친 시간 이후와 출근전에 마음껏 책을 읽을 시간이 있었고 2년만에 100권을 읽었다. 


2. 오랜 시간이 지나 그가 이직을 하게 되었다. 마침 이직 중간에 3개월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냈다. 책에 흥미가 있었고 나름 방법도 터득했기에 이번에는 3개월에 100권(주로 비즈니스 연관 도서)을 읽었다. 몇 년 후 그는 이직한 직장에서 최단기간 내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것도 경력 입사자가 임원이 되기 어려운 회사에서 말이다. 


3.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물었을 때 그중 한가지는 '독서'라고 했다. 그렇다고 그가 소위 명문대나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것도 아니었으며, 더구나 그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었다.


4. 또 다른 W가 있다. 그는 처음에 그룹 홍보실 배치를 받았다. 2년 후에는 기획실로 이동했는데 아직 연차가 어리다 보니 예상보다 일이 많지 않았다. 3년간 전략에 관한 책을 중심으로 100권을 읽었다. 그랬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때까지 읽었던 책들이 서로 연결되고 조합되는 경험을 한 것이다. 각각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책과 지식들이 하나로 꿰어졌다고 했다. 소위 컨셉튜얼 스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탁월한 전략가가 되었다.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그는 말했다.


5. 여러분은 이런 경험을 한적이 있는가? 이는 위의 두분에게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책을 많이 읽은 상당수에게 주어지는 성취와 기쁨이다. 마치 영어 공부할 때 꾸준하게 열심히 공부해도 티가 나지 않다가 여름방학 후 10월 즈음에 전체 문장과 시험 문제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과 비슷하다. 노력은 완만한 언덕길이지만, 실력 향상은 계단식으로 오를 때가 많다. 대나무가 4년간 자랐다 죽었다 하기를 반복하다가 5년째에 한번에 25미터까지 자라는 퀀텀점프와도 같다.  


위에서 말한 분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축복을 누릴 수 있었을까? 나는 다음의 3가지로 그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바로, 패턴pattern, 컨셉concept, 그리고 관점perspective이다. 

(이 내용은 2/3 글에서 소개합니다)


<적용 질문>

1. 그동안 독서를 통해서 당신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경우는 언제인가? 

2. ‘독서와 비즈니스’ 에 대해서 신입 사원이 지금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1분 이내로 설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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