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7주차 – 직장과 직업선택, 파도를 보지 말고 해류를 보라
“요즘 친구들은 어떤 직장을 선호하니?”
“음, 다양해요. 공부를 더 하려는 친구도 있고, 저의 친한 친구들은 시간은 좀 걸려도 나름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할 때 중요한 기준이 있어야 해. 네가 앞으로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을 이야기가 있어.”
(1) 유행은 주기적으로 변한다
각 시대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있어. 그런데 너는 알고 있니? 인기 있는 직업이나 직장이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예를 들어 1960년대에는 목재 산업이, 70년대에는 중동 건설이, 80년대엔 증권사와 금융업이, 90년대에는 닷컴 기업들이 인기를 끌었지. 최근에는 IT와 AI 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10년에서 20년마다 큰 변화가 생기더라. 일종의 유행이 있어.
(2) 경제 주기와 브랜드 라이프 사이클
좀 더 시야를 넓혀보면 경제의 **‘주기설’**도 있어.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Nikolai Kondratiev)가 발표한 '콘드라티예프 파동'이라는 이론이 그것이지. 약 50~60년 주기의 큰 경제 사이클이 있다는 거야. 또, 작은 금융 위기나 경기 침체는 10년에서 20년 주기로 발생하기도 해. 이 주기들은 우리 일상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단다.
브랜드에도 라이프 사이클이란 것이 있어. 신규로 출범하여 처음에는 빠르게 성장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정체되고 쇠퇴하면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해지기도 하지. 이 말은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눈앞의 인기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장기적인 흐름과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 관련하여 두가지 비밀을 이야기해줄께.
(3) 두 가지 비밀
첫째, 각 시대의 인기 있는 직업에는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경쟁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사회 전체에 우수 인재들이 흩어지며 각 분야에서 기여하게 되지. 이는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잡는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야. 상품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란다.
둘째, 유행을 따라가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불행이 될 수 있단다. 뜨는 직업이라고 해서 강점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선택하면, 그 일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왜’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고, ‘누구’ 때문에 직장에 머물며, 결국에는 ‘무엇’ 때문에 그 직장을 떠난다고 해.
결국, 내게 맞고, 그 일을 통해 진정한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
요약하면,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때, 눈앞의 작은 파도에 흔들리지 말고 더 큰 해류를 보아야 한다. 파도는 단기적인 유행과 변화일 뿐이다. 하지만 해류는 더 깊고 지속적인 흐름을 말한다. 네가 진정 원하는 일, 네 강점이 빛날 수 있는 곳을 찾을 때, 너는 단순히 직업을 가지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아빠는 언제나 너의 선택을 응원한다.
<적용질문>
1. 내가 선택한, 혹은 선택하려는 직업이나 직장은 현재 인기면에서 어떤가? 장기적으로 나에게 주는 의미와 성장 면에서는 어떻다고 보는가?
2.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나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