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출발하게 하는 살려주는 말 – 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이른 아침 출근길.
집 근처에서 장애인학교 차량을 보았다.
기다리는 선생님,
휠체어를 차에 올릴 준비를 돕는 운전기사님과 엄마,
그리고 차에 오르려는 아이.
“○○이는 6시면 일어나요.”
그 말에 선생님이 환하게 말했다.
“○○야, 탱큐~ 오늘 와줘서 고마워.”
학교에 가고 싶어 일찍 일어나는 아이.
그 모습을 기뻐하는 엄마.
조심스럽게 손을 보태는 운전기사님.
그리고 아이에게 먼저 “고맙다”고 건네는 선생님.
참 좋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침 공기보다 더 진하게 마음에 남았다.
누군가를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고마워”라고 말하는 장면.
그런 순간 하나가 하루를 살 만하게 만든다.
전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리더십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이 자발적으로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들린 “탱큐!” 한마디가 바로 그것이었다.
강요도, 지시도 아닌,
상대의 마음을 스스로 열리게 하는 가장 짧은 말.
리더십은 때로는 거대한 전략이 아니라
사람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그 짧고 따뜻한 순간의 진심에서 시작된다.
작은 “고마워요(Thank you)”가
팀을 더 적극적으로, 더 주도적으로 만드는
가장 짧고 강력한 moment of truth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