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못하는 방식으로, 선한 역사는 쓰여지고 있다

건대입구역에서 마주한 청년 멘토링의 장면들

by 전준수

청년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심 한복판을 밝히는 불이 되는 장면을 보았다.

건대입구역을 지나
스타시티 – 롯데백화점 – 이마트 – 교보문고로 이어지는 통로에
푸른빛 전광판들이 환하게 켜졌다.


청년 멘토링 2025 <The Day of Youth>

이 행사를 위해
20명 이상의 멘토와 17명의 스탭이 시간과 마음을 내놓았다.
청년을 사랑하고, 사회에 빚진 마음을 섬김으로 갚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 마음이 지금 건대입구역 일대를 조용히 밝히고 있다.


이번 전광판은
청년과 청년 예술인을 오래 사랑해 온 한 분의 귀한 후원으로 가능했다.

대형 전광판, 그것도 사람의 흐름이 가장 많은 핵심 공간들에 청년 멘토링 소식이 걸렸다. 오늘은 롯데 백화점 옆의 계단까지 송출된다.

그 분은 평소에도 청년 예술인들을 후원해왔고, 때로는 대여섯 명의 청년을 집에 재우며 기다릴 수 있도록, 다시 설 수 있도록 묵묵히 밀어주던 분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청년 멘토링을 알리는 장면을 보며 “아, 이건 그냥 광고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금요일 새벽, 아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의 도움이 있으면 참 좋겠다.” (같이 기도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 4시, 스타시티 주변 전광판 광고 후원 제안이 들어왔다.

요즘 유난히 많이 느낀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선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또 놀라운 소식도 있었다.
청년 멘토링 광고 후원을 결정한 같은 날,
해당 기업에 모 대기업의 3년 장기 광고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거의 일어나기 어려운 조건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했다.


때로 역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쓰여진다.
그래서 세상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고,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

이 장면들을 보며 나 역시 마음속으로 다짐해본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추신
청년 멘토링 <The Day of Youth 2025>
� 12월 20일(토) 13:00–17:00
� 공덕동 서울창업허브


주변에 취업과 진로로 고민하는 청년이 있다면 꼭 한 번 권해 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언젠가 함께 멘토로 서게 될 날도 기대합니다.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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