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준수 Jan 24. 2024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용기 시리즈

'팔로워 1만명 만들기를 읽다' -  필요한 것은 분석이 아닌 용기

1.어제 저녁, 현관 앞에 링크드인 친구인 변재일님 추천 덕에 연결된 최동미님의 책('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팔로워 1만명 만들기')이 기다리고 있었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거실에서 단숨에 다 읽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 사람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혼과 열정을 알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연결과 기록의 힘이 참 놀랍다. 


2.평생 끼고 살아온 나의 렌즈 때문일까? 팔로워 만드는 좋은 정보도 있었지만, 나는 한 사람 동미님이 어떤 분인가가 눈에 들어왔다. 몇 장을 읽고, 중요 문장 줄 치고, 빠르게 메모해 갔다. 그리고 한번 더 빠른 리뷰…. 삶의 흔적과 교훈이 눈 앞을 스쳐갔다.  


3.사람들은 동미님을 ‘빠른 실행가’, 즉 ‘호모 동미쿠스’(엄청난 속도의 실행력을 갖춘 신인류)로 보았고, 본인은 ‘Do It Now!’로 표현했지만 나는 다르게 보였다. 


빠른 실행이 아니라 용기, 두려움 속에서도 시작하는 용기. 


피터 드러커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것은 분석이 아닌 용기라고 했다. 어떤 시도 든 간에 각각의 다짐과 용기가 필요한 것들로 보였다.  


4.가령, 이런 것이다.

1)”영화 ‘줄리 & 줄리아’를 보았다. 그 영화에는 작가를 꿈꾸던 한 공무원 여성이 유명한 프랑스 요리 책 레시피 500여개를 365일 안에 완성하는 도전에 대한 실제 스토리가 나온다. 그것을 보고 바로 다음날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2)여러 새로운 포스팅도 눈길을 끌었다. 힙합 패션 시리즈, 메타버스 산책 시리즈, 라떼 시리즈(링크드인에 올라온 라떼 사진으로 보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생성형 AI시리즈 등등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본인이 심정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내용을 올린 것이었다. (당시 올린 글을 보고 동미님에게는 링크드인이 심리적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 싶었다.)


이 모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용기, 어려움을 숨김없이 노출하는 용기를 통해 결과도 만들고, 자가 치유과정을 통과하는 사람으로 읽혔던 기억이 난다. 


5.물론, 팔로워 1만명은 용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향한 끈기가 곳곳에 배어 있었다. 관계의 액셀러레이터가 비즈니스 가속도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이제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나도 그 용기와 끈기를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6.어제 저녁, 책을 읽고 나서 동미님이 영감 받은 영화 ‘줄리 & 줄리아’ 요약본을 보았다. 동미님에게는 요리책까지 낸 주인공 줄리아가 큰 바위 얼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영화 자체가 매우 흥미 있었다. 요리 소재, 각 나라 문화,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박차고 일어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사람들의 용기와 도전이 마음에 와 닿았다. (2009년 나온 이 영화는 골든 글로브 여우 주연상을 받았고,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7.영화 대사가 눈에 들어왔다. 

줄리아가 요리를 배운 이유는 남편과 요리를 사랑했고, 멈춰 있는 삶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어요. 오랫동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젠 알 것 같아요. 줄리아가 오래 전 제게 가르쳐줬던 사실을요. ‘365일 524개의 레시피, 작은 주방’, 그리고 당신이 없었다면 이 레시피를 끝낼 수 없었겠지요. 당신은 내 빵의 버터 같은 존재이자 내 삶의 숨결입니다. 이제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해요.” 


인생도 멀리 보면 하나의 큰 프로젝트 인 것 같다. 


<마무리>

이 글의 제목이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용기 시리즈>다.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팔로워 1만명 만들기’는 용기 시리즈 1탄으로 보였다. 그래서 앞으로 만날 많은 사건과 환경을 용기로 돌파한 시리즈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파 Breakthrough –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용기 시리즈2”를 2년 뒤에 출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내 일도 아니고, 동미님이 이렇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추신: 직장인들에게 용기를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어제 저녁, 책과 영화로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용 질문>

1.2024년, 새로운 도전 제목은 무엇인가? 잘 출발했는가? 혹은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 

2. 당신이 어느 시점에 책을 내고 싶다면, 책 제목은 무엇인가? 어떤 소재들을 모아 당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할 것인가? 그 시기는 언제인가? 




작가의 이전글 성공적인 HRer가 되려면 (2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