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uptspeise 본요리 9.
한식 이 세계화되기 위한 첫걸음
제목이 너무 거창 한가?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며
직접 부딪치고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
이것이 그저
먼 훗날 언젠가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모를
막연한 꿈도 아니요
되지도 않을 허황된 이야기도
아닌
충분히 실현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는 그동안 독일의
문화센터 두 곳과
독일 초등학교 특별활동반
등 에서 한국요리를 강습하며
연령대 다양한 수많은 독일 사람들과
한국 음식을 만들고 있다.
어제도
16명의 독일 사람들과 함께
채식주의 자들을 위한
한국 요리 강습이
문화센터 Vhs에서
있었다.
모두 한국음식을
처음
접해본 사람들 이였다.
한국음식을 처음 요리해 보고
먹어 본 사람들은
한국음식의
다채로운 조리법과
다양한
맛에 놀라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장류의
탁월한 양념 맛에 감탄한다.
그래서
한국요리 강습을 하면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 중에 하나가
간장, 고추장, 된장, 장류와
고춧가루 등의 양념에 관한 것
이다.
그중 에서 간장의 예를 들자면
독일 수강생들이
한국 간장, 처음 먹어 보는데
이렇게 맛난 간장인 줄 몰랐다. 라며
자주 하는 질문 들 중에는
1. 한국 간장의 용도별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가?
또, 한국 간장으로 만든 간장 양념을
2. 한국 요리 외에 어떤 요리에 소스나 양념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3. 한국 간장을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가?
등이 있고
한국요리 강습 후
간장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점을 다녀온 독일 수강생 들은
4. 아시아 식품점에서
한국 간장을 사고 싶은데 수많은 간장 들 중에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무엇을 보고 사야 하나?
5. 한국 간장의 종류가 다양 한데
어떻게 요리에 맞는
간장을 고를 수 있는가?
등이 있었다.
위의 사진은
한국요리 강습 준비로
필자가 자주 찾는
독일에서 제법 큰
아시아 식품점 양념 코너 다.
간장만 해도
한국, 일본, 중국
할 것 없이 종류도 많고 많다.
모두가
까만색이고 Soja sauce 간장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니
독일 사람들이
대번에 어떤 것이 한국 간장인지
구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제품을
뒷면으로 돌려 보면 성분 표시와
함께 어디서
만들어졌는지와
국물용 이라던가
국수용이라고 사용 용도가 적혀 있고
제품 옆 쪽에 영어로 따로
사용 용도가 작게 적혀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보통 아시아 식품점 양념 코너에
이렇게 제품들이
앞 쪽으로 정렬되어
진열되어 있고
앞 면 에는
각 회사의 로고와
양념 이름
들이 한글로 크게 쓰여 있다.
영어로 한국 것이라는 것을
별도로 표기한 제품은 많지 않다.
다양한 한국 간장 가운데
두 개의 제품에
옆으로 작게 한국
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았다.
당연히
한국 사람들과
한글을 아는 외국인 들이라면
금방 멀리서도
아~ 저거~!
하고 찾아내겠지만
보통의 한글을 모르는
독일 사람들 유럽 사람들이
아시아 식품점에서
많고 많은 간장 사이에
한국 간장을 직접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필자는 먹어 본 독일 사람들이
감탄 해 마지않는
우리의 한식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가장 먼저 실현 가능한 일 중에 하나가
우리의 장류, 양념의 세계화
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독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서양 사람들에게
요리에 있어 소스는
그 요리의 핵심 이자
화룡점정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 일 예를 들자면
독일 사람들 누구나 아는 요리
일본의 Sushi 스시는
간장의 역할이 컸다.
독일 에서 간장 없이 먹는 스시는
상상하기 어렵다.
어떻게 보면
간장에 찍어 먹는 맛에
스시를 먹는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독일 사람들은
간장을 좋아한다.
스시집 어디를 가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꼬만 간장은
(아래의 사진 맨 왼쪽)
상표 바로 밑에
Sushi초밥, Sashimi사시미 용이라는
용도 표기가 빨간색으로
꽤 크게 쓰여 있다.
안 그래도 익숙한 간장을
독일 사람들이 생선류 나
스시 를 먹을 때 당연히
손쉽게 선택하게
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점점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유럽에 수출되는
한국 간장을 비롯한
장류의 소비자가
한국 사람 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우리의 맛나고 다양한 양념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
세계적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그것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식품 관련 업체에서
해외 수출을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유럽의
아시아 식품점 어느 곳 에서도
또 앞으로는 유럽의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독일의 큰 마트 에는 한국 간장, 고추장 , 라면
등이 이미 나와 있다. )
수많은 제품들 가운데에서
한국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을
유럽 사람 누구나 바로
골라낼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국 장류, 양념의 세계화로 한식의 세계화가
앞 당겨 지기를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