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애정 하는 독자님
짙게 물들고 있는 나뭇잎 색감만큼이나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시월의 마지막 날을 향해 가고 있네요.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요즘 조금 뜸 했습니다. 지난주는 동료 병원 네 곳을 대신해 땜빵 진료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독일은 아이들 학교가 가을방학에 들어갔어요.
코로나 시국 때 워낙 아이들 수업 일수가 부족해 예년에 2주였던 방학을 일주일로 줄여 놓았지만 그럼에도 휴가를 떠난 동료 병원들이 많아 일이 겹치기가 되어 버린 거죠
어쩌겠습니까 힘들어도 헤쳐 나가야죠, 진땀 뺀 시간들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다시 하도록 할게요.
울 독자님 들게 제일 먼저 새로운 소식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나는 독일의 한국요리 강사라는 매거진 안에 글들을 추려서 같은 제목의 브런치 북으로 엮었습니다.
출간이 아니고 발간이에요. 10개가 넘는 글을 가지고 있는 브런치 작가라면 누구나 샐프로 만들 수 있는 브런치 북이지요
그러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브런치 북이라는 문구가 유난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네요.
그동안 나는 독일의 한국요리 강사라는 매거진 안에는 54개의 글이 담기고 106명의 소중한 독자님들이 구독을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거진 안에 35개의 글만 남아 있어요.
왜냐하면 목차를 정해 브런치 북으로 발간을 하게 되면 매거진에 있던 글 들이 옮겨지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거든요.
기존에 나는 독일의 한국요리 강사라는 매거진을 구독하고 계시던 독자님들이 "오마나 이기 무신 일이고?"
하며 깜짝 놀라 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어? 분명 어제 까지 보이던 글이 없네?"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걱정 마세요 그 모든 글들이 브런치 북 안에 고스란히 다 담겨 있답니다.
저의 브런치 방에 들어오시면 맨 위에 울 독자님들께 익숙한 제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보이고 그 밑으로 작가 소개, 글 , 작품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중에 작품을 클릭하시면 제가 그동안 발간한 매거진과 브런치 북 이 모두 줄지어 나옵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바로 저렇게요.
그리고 나면 제일 위에 최근 발간한 나는 독일의 한국요리 강사 브런치 북이 보이시죠?
그것을 클릭하시면 매거진에서 빼서 나름 수정 보완하고 카테고리 별로 묶어 놓은 브런치 북이 열립니다.
독자님 들이 그동안 읽어 보셨던 또는 아직 읽지 못하신 요리강습에 관한 글들이 주르륵 나옵니다.
브런치 북은 브런치 만의 장점인 책 같은 포맷이 가장 잘 살아 있는 모양새라 마치 전자책을 열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깊어 가는 가을밤 야식으로 떡볶이를 드시듯 하나하나 읽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 까지 이런저런 브런치 북도 내어 보고 그것을 다시 풀어서 매거진으로 돌려놓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지만 요리강습에 관한 브런치 북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간을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일단 글을 더 써 놓고... 라며 자꾸 뒤로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얼마 전 요리강습에 관한 브런치 북을 내야겠다 라는 동기 부여가 되는 일을 만났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번에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좌우지 당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 봅니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저질러 버렸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첨가하고 싶은 부분 많은걸 꾹 참고 일단 브런치 북 발간을 해 버렸어요.
뭐, 요즘은 넷플릭스 드라마도 영화도 시리즈로 엮어 1탄, 2탄 나오는 것이 대세인데 브런치 북이라고 시리즈 하지 말라는 법 없지 않겠습니까?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채워서 더 많은 이야기가 모이면 요리강습 두 번째 브런치 북으로 내어 보기로 하고 말이지요.
그럼 우리 식구 같은 독자님 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가을의 끝부분을 만끽하시는 시간 되세요
조만간 다른 이야기보따리 들고 빨리 오겠습니다.
독일에서 김중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