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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May 31. 2022

해외 출장 갔다 코로나 격리 일기

7~8일차 : 나 못 돌아가?? & 조직에 대하여)


원래 격리 시작 (입원)으로부터 7일차에 퇴소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해당 제목의 글을 미리 써놨었다.


그런데  그 글을 전면 수정한다.


사실 원래 글은 아래처럼 시작했다.


' 확진 8일차 그리고 격리 7일차. 오늘 퇴소 날. 별일 없이 퇴소하길.왜 확진일로부터 7일이 지났는데도 하루를 더 격리해야 하는 상황일까? 피할 수 없었던 일일까? '


5일차 저녁 현지 동료와 통화 중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7일차가 되어도 나의 격리 해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uncertain , not sure)....



단전에서부터 밀려오는 짜증.


괜히 그 친구에게 짜증 난 목소리로,


도대체 이곳의 격리 해제 기준이 뭐냐, 나는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오는 토요일 비행기로 한국에 갈 수 있는데 격리 해제가 그보다 늦는 경우 어떡하냐라고 따지는데.


끊고 나니 미안하다 그 친구 탓도 아닌데.


(참고로 한국은 미국과 같은 기준으로 최초 확진일은 0일차다. 만 나이 생각하면 쉽다. 반면 이곳은 시작일이 1일차다. 즉 한국식 나이. 여행 갈 때 이런 내용을 잘 숙지해야할 듯)


다음날 태국 한국 대사관과 확인하니 이곳의 격리 기준은


' 통상 (?) 10일인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짧아질 수도 있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기준의 지침은 따로 없고(?) 각 병원마다 규정이 달라 의사와 이야기하고 10일 지나 퇴원 시 격리해제서 등 필히 받아 가셔야 한다.'라고........


맙소사.


이제는 한국에선 음지에서나 볼 수 있는 '나일롱 기준' 이라니......

갑자기 대한민국의 국격이 느껴지는 순간.....



Hospitel 로 이동 시 받은 Medical Certification에 의사 소견으로 22일까지 갇혀 있으라고. 규정에 따른 의사를 탓할 순 없는데 이런 것에 대해 조직 내에서 물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  관련 절차에 대한 숙지가 전혀 없었단 말.


가장 큰 문제는 우리끼리의 미스커뮤니케이션.


최초로 나에게 전달된 격리 기간은 최소 5일. 이후 7일, 다시 5일, 아니 7일?

그렇다가 7일차 엑스레이 검사 때 큰 이슈 없으면 퇴소할 수도 있다고.


위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



1. 최초 전단된 정보의 부정확함 (태국 내 현지인의 경우 5일 격리시설 후 자가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하단 뜻이라고 이해했는데 이젠 이마저도 모르겠음. 어디 문서에라도 있어야 알지)


2. 중간에 정보의 혼선 (5 일 vs 7 일)


3. 불확실한 추측  ('큰 이슈'의 정의가 뭔지, '~할 수도 있다고' 형식의 대화)


4. 위 3번의 추측의 기반은 개인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


5. 10일동안 격리(11일차 해제) 란 기준은 사고 당사자가 스스로 알아냄


6. 최초 나에게 '같은 경험이 있다. 걱정 말라'라고 전달된 메시지를 나는 이런 일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란 뜻으로 이해했는데 그게 아니라 ' 다른 부서에서 같은 일이 있었는데 며칠 지나 PCR 음성 나오고 격리 해제되더라' 란 뜻이었음







그냥 처음부터 10일이라고 했으면,

아무 희망도 안 가졌잖아.


7일차에 지금 머무는 곳에서 퇴소할 수 있단 생각에


형편없는 밥도 불만 없었고 (퇴소하고 마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꿈꾸면서)

퇴소하면 바로 묵혀둔 빨래할 생각에 웃고

잘하면 이번 주 내에 귀국도 가능할까 하면서

지금 이곳에 머물렀던 건데.


(사실 한국 같았으면 의사 직접 찾아가거나 인맥 동원해 부탁하거나 뽀찌라도 찔렀다. 의사가 결정권을 갖는다며.  그럼 명확한 규정보다 훨씬 쉬운 방법인 게 사실)



이제 목표는 PCR 음성을 받아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는 게 아니다.

PCR 음성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오는 토요일까지

(최초 확진으로부터 10일차, 병원 입원으로부터 9일차) 퇴소하는 것.


이렇게 된 이상 뭐 좀 먹자 하고 Grab 으로 음식을 시키려는데

아니 카드 등록이 안돼.....

숙소 내 와이파이 감도 문제인 듯.


그래... 먹어서 뭐 하냐 살이나 찌고 맛이나 있겠냐. 괜히 배달원과 언어장벽 생격서 음식 못 받아 짜증 내지 말고 그냥 여기서 주는 세끼 먹고 다이어트해서 가자.


게다가 다 태국어야. 영어로 검색은 가능한데 설명은 태국어 ㅜㅜ


그럼 커피라도 맛난 거 먹어야겠어.

프런트로 전화 아메리카노 되냐 물음.. 된대!!!! 아싸.


그럼 베이커리는, 버거는, 쿠키는? 아무것도 없대......

커피라도 줘라고 하고 받은 커피.


ㅈㄴ 써.. 그냥 방에 있는 믹스커피 마실게요 당 충전도 할 겸


자 스스로는 명상하고 마음을 편히 갖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더 이상 없으니.



결국 조직의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위기대응의 부실이다.


일련의 모든 이 기록은 '출장'중에 일어난 일이다.

따라서 '조직'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


전의 글들과 연결하면,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히 살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잘 유지하기 위함이니 '일'을 하고 있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피할 수는 없다.


들어가기에 앞서, 나의 상황에 대해 염려해 준 모든 동료와 리더들 개개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건 그 개인들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과 철학의 문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나의 사견을 아래와 같이 펼쳐 본다.


혹 당신이 owner 가 이니어봐서 그래 혹은 큰 조직을 이끌어 보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challenge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은 이렇다.


0.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  위의 사례로 정리되었다.


작년의 코로나 사태 때 정부에 가장 불만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리스크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것만 부각하거나 불확실한 추측을 고집하거나 나쁜 소식을 숨기려 하면 도리어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1. 회사의 지시에 No 라고 말할 줄 알 것


 - 스스로도 부족한 부분이다. 장기화된 코로나에 안이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괜찮았기에 앞으로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을 터다. 입출국의 불편함이 있지만 (그 불편함이 방역 리스크를 피하기 위함이란 건 이번의 개인 경험으로 충분히 깨달았다. 정책에 대한 입장 차는 있을 텐데, 나의 불편함을 뒤로하고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이란 목적에서는 성공적인 조치 아닌가. 그게 과하냐 아니냐는 정치의 영역이다)


동행하는 팀원의 불안함을 애써 외면한 것도 사실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팀장임에도  본사의 Manager 들이 오고 Regional Meeting 을 한 단 이유로 한국의 팀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던 결정을 한 것이다.


현지에서 확진될 경우 귀국이 안될 수 있는 리스크, 그 리스크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실제 발생 시 그에 대한 대응과 보상은 준비되어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No 이번은 잠시 미루자라고 제안했어야 했다.




2. 전체 분위기에 반해도 Go


- 위와 같은 마음자세였으니 현장에서 밀폐된 장소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 같은 마이크를 사용하고 No Mask 로 행동하는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든 것이다.


나는 귀국을 위해 검사를 해야 하고 그때까진 안전해야 하니 너희들이 불편해도 나는 Mask 를 쓰고 있을게. 내가 진행하는 발표라도 그럴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 줘라고 했어야 한다.


안전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해야 모자라지 않다.




3.  대안의 적극적인 제시


- 사전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면 어땠을까?  예를 들면 출국 직전에 자가 테스트를 하고 출장지로 올 것. 출장 중에도 매일 오전에 자가 테스트를 하고 만날 것.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위험을 회피할 방법은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실제 일이 발생하자 그 비용의 감수는 한 개인에게 집중되었다.




4. 사전 대비 및 사후 대응 부족


- 사전에 이런 일을 대비하지 않았기에 사후의 대응도 부족하다. '만약'에 이슈가 생긴다면 이후의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그 절차에 유관부서는 어디이며 누구에게 어디까지 협조를 받을 수 있는지 등. 최소 격리 기간의 기준도 서로 다르고, Hospital vs Hospitel 도 모르며  그러니 Hospitel 목록이 있을 리가 없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의 가격이면 훨씬 좋을 곳들이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어 있다.


방콕에 있지만 서울에 있는 것과 같아 걱정 마 팀이 옆에 있다란 말은 듣기 좋고 격려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 그리고 내가 첫 사례라 자신들도 배운다는 말을 들으면 당사자의 감정은 어떠할까?


위기관리란 사후 대응만 말하는 것이 아니나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애초에 한국법인 차원에서 출장과 해외에서의 손님에 대한 고민과 가이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면 재입국 기준이 어느 정도 완화될 때까지는 출장을 자제한다라든지. 그렇다면 법인의 가이드를 이유로 들며 본사 Manager 들에게 참석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With Corona' 를 외치면서 사무실 근무를 준비하고 대면 미팅을 추진했지만 정작  세심한 준비는 부족했다는 결과다.




5. 누구의 책임인가?


- 업무상 출장 중 질병은 산재 대상이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기본적으로 여행자 보험 및 코로나 특약으로 커버되겠지만 안될 경우 산재신청이 가능하다. 내가 왜 이런 법률 내용을 찾아봤을까? 만약 사비로 현지에서의 치료, 격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처리하고 이에 대해 보험사에서 일부라도 지급 사례가 나온다면?


처음부터 회사에서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동료들이 보헙에서 처리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뭣보다 사측과 통화에서 '개인에게 부담 지우진 않겠죠' (정확한 워딩은 아닌데 최소한 당위의 어미는 아니었고 추측에 가까운 어미 사용이었다.)라는 말 때문이었다. '설마'...라고 생각이 들어 변호사 친구에게 미리 물어본 것.  지금 타국에서 전 세계를 휩쓸었던 판데믹 바이러스에 걸려 아무 데도 이동을 못하고 격리가 된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았을까?


- 위에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굵은 글씨의 상황에 처한 임직원의 상황을 가벼이 봐서는 안될 것이다. 본인이 설사 같은 질병을 경험하여 그 질병으로 인한 위험도를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당사자가 매우 불안할 수도 있는 상황이란 것을 가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위에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 나중에 다시 argument 가 있을지언정 지금은 '비용은 신경 쓰지 마세요 건강 회복과 빨리 돌아오는 것에 집중합시다' 같은 단호하고 지원하는 말일 듯하다.  


- 더 이어가 보자.   굵은 글씨의 상황에 처한 직원에게


'두 달 뒤 싱가폴 출장 가야 하니 시간 비워놔'

'일하는 위치가 사무실에서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되지'

'그러면 언제 돌아올 수 있는 거지?'

'돌아오고 며칠 후에 자료 제출만 좀 신경 쓰면 좋겠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Mentor의 생각은


No right or wrong 이란다.


역시 경력자의 혜안이란. 개인적으로 저런 말에 날을 세우며 반응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런 말을 건넨 분들도 나에게는  이 상황임에도  꺼내도 괜찮다고 받아들일 주제라고 생각했을 거란 거다. 만약 괜찮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말해선 안된다고. 다만 리더는 업무에 영향을 생각할 수밖에 없기에 그 주제를 꺼낼지 말지 고민하고 결정했을 거라고. 상대가 어떤 주제를 듣고 괜찮을지 않을지 아는 것이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다라고.


사실 나는 이 상황에서 저런 말을 듣는 것에 괜찮다. '괜찮다'란 말은 good 이 아니다. 'no expectation' 이란 말이다. 내가 원한 기대에 부응하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걸 알았기에 괜찮다는 거다. 그러니까 이상황에 저런 말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으로 파아갰다면 잘못 된 것이다.  동시에 나도 누군가를 단정짓고 캐릭터를 파악하여 생각하고 있진 않은지 돌이켜 봐야겠다.


Mentor 의 말을 백번 이해하지만 오랜기간 같이 업무를 한다 해도 상하관계에선 상급자가 하급자의 캐릭터를 다 파악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리스크를 피하려면  이런 상황에선 상대 직원을 가장 예민한 사람으로 가정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리스크를 피하는 길이다. 만약 나라면 아래 글에 썼듯이 저런 말은 잠시 담아두고 며칠 참았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louple/222676106446


 - 그런데 나는 현재, 한국 법인과 계약한 노동자고 글로벌 단위의 부서 행사로 태국에 출장을 왔고 사고를 당했는데, 이런 나는 누가 care 해야 하는가? 내가 소속되어 있는 부서인가 혹은 법인인가? 태국 현지법인과 한국법인 사이에 이 이슈를 같이 관리할 프로세스가 있나?  개인적인 전화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나는 앞으로 누가 리드하여 관리할 것이라고 통지받고 그에게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는 연락 등을 받았나? 아니... 전혀.  내가 만약 중간에 Hospitel 로 이동을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내가 어디서 어떻게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나중에 알더라도)


회사가 너의 곁에 있다라는 느낌을 나는 아쉽게도 받지 못했다.


개인적인 동료들만 곁에 있었다.


컨트롤 타워는 없었다.




6.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인들의 이야기를 먼저 인용해 본다.


A : ' 그래서 인사과는 적극적으로 끼어서 도와주고 있어?'


B : ' 회사에 사과는 받아야지. 준비도 안 하고 사람 출장 오게 하고.'


C : ' 코로나 시기에 출장 보낸 회사가 잘못이지.'


D : ' 나를 희생하면서 일한 결과가 나와 내 가족에 악영향을 확인한 계기였어. 회사에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길래 더 화가 나더군. 앞으로 너무 회사 생활에 무리하지 않기로 함. ' (해외출장 후 국내 도착 시 양성으로 자가격리 경험자)


내가 solution provider 백종원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딱 두 가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째, 같은 일이 내가 아니라 회장님 정도에 발생했다고 하면 어떻게 사전 준비와 대응을 했을까 생각해 보자.  인턴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같은 사고에 대해 다른 대우를 받아서는 안되다. A~Z 까지 프로토콜과 기준에 따라 이러줘야 한다.


우린 그렇지 않은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았다.


둘째, 그저 한 번 있는 해프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얻은 질병으로 건강 회복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그것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복기하고 성찰할 것이다. 조직도 그랬으면 좋겠다. 어쩌다 재수 없어서 '나'에게 벌어진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리스크 관리의 실패였단 걸 인지하고 사후 재발 방지 및 보완책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3차까지 맞고 오미크론을 경험해 그 경험에 기반하여 현재 나의 상황을  '곧 나아져서 돌아오면 종료될 일'로  생각하고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잊혀지기 전에 오미크론 대신 에볼라를 넣어보거나,  질병 대신 납치, 테러를 넣어 보라.


그건 준비가 되어 있나?  내가 너무 오버인가?



다시 말하지만 안전은 유난을 떨어야 한다.


옆에 사람이 짜증낼 정도로 유난을 떨어야 그제야 모자라지 않다.  짜증이란 피드백이 있어야 어는 정도 준비가 됐단 뜻이다.


조직의 규모나 역량을 탓하며 어렵다고 손사래 치기에는

글로벌 규모 연 매출 10조가 부끄러울 것 같다.


다시 나 개인으로 돌아가서.


명상을 하자.

그 동안 잘 못 찾아 듣던 음악도 듣고, 골프 방송도 보자.

다행히 책 한권 챙겨왔으니 완독하자.

역설적으로 몸 상태는 출장 전 보다 좋다. 덜먹고 덜움직여서 그런지.


그리고 위에 느낀 조직에 관한 것들, 어디 MBA 간다고 가르쳐 주겠어?

실전으로 배우니까 이 얼마나 기쁜 학습의 기회인가.. 라고 생각하자.


원효대사가 그랬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마음먹기에 따라 해골 바가지에 들은 물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고.


더 많은글 들은 블로그에서  https://blog.naver.com/l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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