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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Jun 01. 2022

해외 출장 갔다 코로나 격리 일기

9~11일차 :내생에 가장 길었던 해외여행


담배도 피고 싶고 맥주도 마시고 싶고

‘나의 해방일지’도 보고 싶고 산책도 하고 싶고

추앙은 안 바라니 차라리 추방이라도 해달라 싶고

골프도 치고 싶고 탕수육도 먹고 싶고,



그럴줄 알았는데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핸드폰이 있는 덕분인 듯 하다.

Grab에 카드 등록해 커피와 크로와상도 시켜 먹었다.


의사는 10일을 채워야 퇴소가 가능하다 못을 박았고

그 덕분에 불확실함이 사라져서인지

마음이 편하다.


11일차 그제까진 희미하게라도 두 줄이 보여 테스트기 오류인가했는데 마지막으로 해보니 선명한 한 줄.

(어차피 PCR 음성받아 조기귀국 불가능 했음)


오 기술의 경이로움이여!




격리시설에서 떠날준비.

아시아 지역 보스, 그러니까 내 직속상사가 데리러 오기로.

비행기가 자정 지나서 떠나니 너무 많이 붕뜨는 동안

본인의 2nd house로 가서 식사하고 쉬기로.

Homemade Thai Cuisine 을 받고 (거의 중국식이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공항이동.

Immigration이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지.

음성확인서가 아닌 격리해제서를 내미니

카운터에선 날짜계산하고 티켓주고.

이와중에 앞당겨도 모자를 판에 비행기는 지연.

The lounge 사용해 라운지 가려고 보니

월1회 연5회 뿐이 안되는 구나.

지난 2년간 나갈 일 앖어서 pp카드도 연장않고.


이런 일을 대비해 넷플에 칸예웨스트 지니어스 3부작

오프라인 저장해 놓은게 한 수.

미리 게이트 근처가서 충전기 있는 자리차지하고

시간 때우다가 보딩 10분전.




드디어 고국으로 간다.







지나고 나니 이 또한 값진 경험이라

그러나 다시 하고싶진 않은

내생에 가장길었던 해외 여행(출장)



그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더 많은글 들은 블로그에서  https://blog.naver.com/l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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