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일기를 꺼내어 보며
‘아직 다 자라지 않았다 ‘라는 말은 소위 ‘어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보다 어린 사람들에 즐겨 쓰는 표현이다.
미성숙..
미성숙이라는 말은 자신의 계획이나 소망을 현실에서 실현할 준비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말이며,
미성숙이란 말은 구불구불한 수풀에서 그 뒤에 무어가 있는지 찾아보려는 호기심.
미성숙이라는 것은 아직도 혼자 힘으로 바른 길을 찾아내려는 것, 애쓰는 것, 시간이 아까운 줄 모르고 가려져 있는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미성숙의 단계에서 성숙의 단계로 옮겨가려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진지하게 봐야 한다.
언제나 이 차원에 머무르고 싶어도
그 욕망보다 더 큰 ‘시간’이란 힘을 거스룰 수 없다.
언제 철이 들거니, 아직 어리구나….
’어른’들이 자주 쓰는 말..
그러나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
이런 문제는 나이와 관련됨 문제가 아니라는 것.
우리가 무엇을 하고 안하고는, ‘철이 들고 안들고’ 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함으로써 행복과 만족에 접근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돌아보면 나도 그 때는 아직 꿈이 있었지,
사람의 천국에서 꿈을 꾸었지’… 라고들 말한다.
그리곤 ‘이제는 시간이 없어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할 일이 많잖아 ‘ 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을 잊은 어른들은 그 시절을 ‘철없는’ 이라 표현하고 화려한 경력과 옆사람을 밟고 올라간 위치에서 ‘성숙’이란 표현을 쓴다.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
거짓말과 시기에 대한 혐오가 ‘미성숙’이다.
우리사회의 ‘성숙’이란
흔히 생명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지..
‘미성숙’한 사람들은
항상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쌓을 수 있지..
스무살 때 일기를 펼쳐보며 ….
여전히 ‘미성숙’하고 싶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