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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Jun 22. 2023

피식대학 김민수

20만 원의 성적표를 받던 그에게 늦었지만 다시 박수를


유퀴즈 90회 재방송을 봤다. 불과 재작년 초이다.

요새 누가 TV를 보겠냐마는 정말 심심해서 틀어놨더니

요새 핫하디 핫한 피식대학의 김민수가 나온다.

어. . . 저 친구 왜 이리 주눅 들어 보여.

군복 입고도 랩을 하던 민수는 어디 간 거야?

피식쇼의 까불이 민수는?

한 달에 20만 원밖에 벌지 못하는 현실이 자신의 성적표 같았다는 그의 인터뷰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치열하고 또 불안해하며 살았을까?


그런 그가  2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올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어떤 마음일지.

피식대학의 콘텐츠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피식쇼.

최근 가오갤도 출연할 정도로 위상이 상당해졌지만

그 시작은 1년 전 말도 안 되던 영어 인터뷰이다.

이때만 해도 그저 재밌는 한 편의 에피소드일 줄 알았는데

그들의 목표는 지금 보니 진심이었나 보다.

그 또한 자신감 혹은 치열함이었으리라.


https://youtu.be/yJ7PY30wCwM

이런 성과가 있기 전 웃찾사가 폐지되고 홀로서기를 위한

과정에 스탠드업 코미디가 있었으니.

많은 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KBS의 2019년작.

그들의 기지개는 이때부터였으리라.

아마 그 경험이 지금의 메타코를 만든 걸 지도.

그래서 난 앞으로의 김민수가, 피식대학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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