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시소
애초에 상사와 부하직원은 권력의 위계가 다릅니다.
이럴 때 코칭이 진짜 '코칭' 이 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상사는 모든 걸 내려놓고 부하직원만 보고 생각하고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직장의 상황, 상사 자신의 실적과 곧 다가올 인사평가, 팀 안에서의 자원 배분 등등
이런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부하직원 하나만 생각하여 진심으로 그가 잘 되길 바라며 코칭을 한다?
당장 내일 그 직원이 회사를 떠나든 말든 상관없는 코칭을 한다?
쉽지 않습니다.
자연스레 '코칭'이라고 하지만 상사의 욕심이 들어갑니다.
이전의 글에 썼듯, 상사는 부하직원을 장기판의 말이라 생각하고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하거나 자각하는 상사들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분들은 '진짜' 코칭도 하실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아무튼 이런 사고가 반복되고 부하직원에게 준 피드백이 결과로 도출되는 경험이 계속되면
코칭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이 시작됩니다.
자 그러니 여기서 우리는 상사의 시혜를 앉아서 바라지 말고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필터를 가지고 거를 건 거르고 취할 건 취하며 상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