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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Mar 06. 2024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많은 문장을 사용하세요

감히 상대방은 파악하려 하지 마세요

mbti 덕분인지 시대가 달라서인지

F형 직원들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T형 상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감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런 노력 자체를 폄하할 이유는 없지만

진단부터가 잘 못 된 거 같습니다.


대부분 리더들은 본인들을 T형이라고 착각합니다.

그게 일반적인 리더십의 모습이라 생각하고

본인은 거기에 부합하는 상사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자신의 부하직원들은 감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사인 자신의 메시지가 종종 곡해돼서 받아들여진다고 불평합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대면 미팅을 하고 마무리 멘트로

‘이해했지?’ ‘네, 이해했습니다.’라고 마쳐도

나중에 보면 ‘어 그게 아니었네? ’라고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몇 마디가 의도한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 다니요?

그건 리더의 태만이자 욕심입니다.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부하직원이 어려워하던 방법을 사용해 일을 성공합니다.

상사는 그 직원이 대견해서,

‘거봐 진작에 이렇게 할 수 있었잖아?’라고 합니다.

부하직원은 그 말을 듣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못 했다는 건가? 앞으로도 못하면 절대 안 된다는 건가? 왜 지금 성공한 것 자체만 칭찬해 주지 않지?’

그러면서 상사의 의도는 질타 혹은 압박으로 이해됩니다.


그 상사분은 이렇게 애로사항을 토로했습니다.

‘여러 직원마다 타입이 달라서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칭찬의 의미로 위에 표현을 썼는데 어떤 부하직원은 칭찬이라 생각지 않아서 억울해요. 직원의 타입을 판단해서 적절한 표현을 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이런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차라리 한 문장을 더 쓰시지 그랬어요? ‘거봐 진작에 이렇게 할 수 있었잖아? 그리고 이번에 성공한 것은 너무 잘 했어!’라고요. 감히 상대방이 어떤 타입인지 판단하려 마세요. 사람을 파악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보다는 당신이 생각하는 부하직원 유형이 A와 B라면 같은 내용이라도 A와 B가 원하는 대답을 동시에 써보세요. 그러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될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당신이 익숙한 한 문장으로  의사전달하는 것보다는 두 문장을 사용하는 노력을 하되 잘못된 의사전달 확률은 낮추는 거죠.’


오늘부터라도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할 때 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표현의 많은 문장을 사용해 보세요.

평소 익숙한 표현만 사용할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의중을 잘 이해할 거예요.


아!

그전에 어떤 다른 표현들이 있는지는 따로 공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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