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구의 엄마 Jun 30. 2023

재미있는 영어 책들

0~3세 남자아이를 위한 영어 책 추천


영어로 된 책 중에 재미있는 책들이 꽤 있다.


단순한 도형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들


신기한 Pop-up Book도 많고, 발상의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재미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들이 많다. 책을 기울이면 동그라미가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Press Here', 다양한 시각에서 동그라미를 찾아볼 수 있는 'Find the Dots', 동그라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서 보여주는 'Dot', 노랑 네모가 이렇게 저렇게 변신하는 'The Happy Little Yellow Box' 등.


The Ultimate Book of Vehicles (Source: https://youtu.be/f-0oFcpGF64)


어스본에서 나오는 Peep Inside, Look Inside 시리즈, Ultimate 시리즈 등도 유명하다. 어떤 책이든 작가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겠지만, 이 책들은 참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들이다. 내용도 좋고, 책 구성도 재미있다. 보통 돌 지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대부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보여주면 찢기도 하고, 여기저기 구겨지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사볼 만한 책들이다.


이 외에도 Build A Block 책도 참 좋다. 작고 두꺼운 벽돌처럼 생겨서 아이랑 책을 벽돌이라고 하고, 논 적도 많은데, 내용도 그림도 참 좋다. 공사장을 사랑하는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 중장비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도 좋고, 매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비둘기와 지렁이를 찾는 재미도 있다. 외국 작가들 책이 아주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든 다양한 형식의 책을 보다 보면 이런 소소한 재미가 그림에 담겨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공사장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 - 중장비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풀어낸 'BUILD A BLOCK'


Lucy Cousins의 Maisy 탈 것 시리즈, Byron Barton의 탈 것 시리즈, Peter Sis의 탈 것 관련 책들, 비지베어 시리즈 등도 매우 좋다. 각각 아이와 100번도 넘게 본 책들이다.



Lucy Consins 작가님의 책들은 탈 것 책이 아닌 경우에도 그림도 이쁘고 재미있고 좋은 책들이 많다.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들이 많다.


나는 아들 엄마이다 보니까 여전히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에도 Lucy Cousins 작가님은 어린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Maisy's Building Site', 'Maisy's Moon Mission', 'Maisy's Garage' 등과 같은 보드북 형태의 책을 내시기도 했다. 우리 아이가 어렸다면 아마 이 책도 사서 봤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소소하게 좋은 어린아이와 보기 좋은 원서들이 많이 있다. 다양한 사운드북, 손가락 인형 책, Touch-and-Feel 책 등. 인기 있는 원서의 경우, 번역돼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책에 영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 원서 중에 아이가 관심있어할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을 사보는 것도 좋다. 그것을 계기로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영어 책을 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 이유는 아이가 좋아하는 탈 것, 중장비에 대한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한국어 책도 영어 책도 많이 본 가장 큰 이유는 아이와 잘 놀기 위한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은근히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런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딱 이 정도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아주 간단한 단어는 영어로 은근히 알고 있는 정도이다. 초등학교 때 영어를 처음 접했던 나에 비하면 엄청나게 선행학습을 한 셈이다.


아이가 모국어를 완전히 익힌 뒤로는 영어 책을 영어로 읽어주면 싫어한다. 영어책을 보더라도 한국말로 이야기하듯이 읽어달라고 했다. 영어 학습을 강제로 푸시하고 싶은 마음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세돌 전후 이후로는 영어 책을 거의 보지 않고 있다.


영어책은 아이랑 즐겁게 놀기 위해 봤던 것이니.

지금도 가끔 보면 놀이하듯 볼 뿐이다.




아래 영상은 아이 두 돌 즈음 재미있게 봤던 Peter Sis 작가님 책을 읽는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해 놨던 것이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영상을 찍지 않고 읽어줄 때는 같이 중장비를 온몸으로 따라 하면서 읽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 책 저렴하게 잘 사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