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만들었나?
일이 많아도 너무 많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바쁘고 힘에 부친다. 나는 늘 그렇듯 그냥 성실하게 온 힘을 다하여 일한 것뿐인데 그 대가는 항상 '더 많은 일'이다. 처음에는 매번 겪는 이런 상황들이 억울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이 없는 것보다 많은 것이 낫고 빈둥대는 것보다 몸이 바쁜 것이 나의 정신 건강에 훨씬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복은 타고나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일이 몰아서 많아지는 것은 주변 환경 탓도 있지만 내가 그렇게 만든 것이 더 크니까. 누굴 탓하랴, 내 성격이 그런 것을.
자, 연휴 때 팔을 다치신 엄마 몫까지 열심히 일했으니 이젠 일상으로 복귀하여 또 열심히 일하자!
- 1월 셋째 주 : 연휴에도 쉬지 못한 나를 불쌍히 여기며